[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배우 김성령이 영화 ‘표적’과 ‘역린’이 같은 날 개봉한 가운데 연극 ‘미스 프랑스’까지 출연하게된 부담감을 토로했다.
김성령은 2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수현재씨어터에서 열린 연극 ‘미스 프랑스’(연출 황재헌) 기자간담회에서 “동시 개봉한 ‘표적’과 ‘역린’이 모두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 소감은?”이라는 질문에 “본래 두 영화가 동시 상영될 예정이 아니였기 때문에 난감하다”고 답했다.
또한 김성령은 칸 국제 영화제 참석계획을 밝히며 “영화제 일정과 연극 일정과 겹쳐 고민을 했다”면서 “워낙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칸 영화제에 가기로 결정했다. 굉장히 영광스러운 자리인 만큼 잠깐이라도 다녀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제2의 전성기’를 맡게 된 것에 대해서도 “시대를 잘 타고 난 것 같다”고 위트 있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20대 때 일을 열심히 안 했더니 30대 때 잘 안 되더라. 30대 후반 들어서면서 열심히 했더니 지금의 내가 있게 된 것 같다”면서 “오늘이 있어야 내일이 있는 것 같다. 특별한 계산 없이 하루하루 삶을 열심히 살았던 것 같다. 돌이켜 보면 ‘내가 나름대로 열심히 했구나. 그 동안 뿌린 씨를 수확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했다.
6년 만에 무대에 복귀한 것에 대해서는 “나 자신과의 싸움이 다시 시작됐다”며 “이번 연극을 통해 내 한계를 뛰어넘겠다. 모든 관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에너지를 발산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연극 ‘미스 프랑스’는 미스 프랑스 조직위원장 플레르가 올해 우승자의 누드화보를 충격을 받아 실어증에 걸린 뒤 부위원장과 재무담당 샤를르는 사건을 무마시키기 플레르를 대신할 인물을 찾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김성령은 ‘미스 프랑스’를 선발하는 그룹의 조직위원장 ‘플레르’와 호텔 종업원 ‘마르틴’, 그리고 클럽댄서이자 ‘플레르’의 쌍둥이 여동생 ‘사만다’까지 ‘1인3역’을 맡았다.
5월 15일부터 7월 13일까지 수현재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사진 강영국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