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와 서장훈이 새로운 천적(?) 관계를 형성할 조짐이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는 '등 떠밀려 나온 사람들' 특집으로 꾸며져 김민종, 서장훈, 전현무, 씨스타 소유가 출연했다.
이날 MC 김구라는 서장훈에 대해 "서장훈이 많은 프로그램으로부터 섭외를 받고 있는데, 일단 기본기가 너무 좋고 농구에서도 명성이 있다"며 극찬했다.
그러면서 김구라는 "이미 보도가 됐지만 150억 상당의"라고 말을 이었다. 순간 서장훈은 당황하며 "그런 것은 안 하기로 하지 않았냐"며 발끈했다.
하지만 김구라는 "내가 특종 터뜨린 것도 아니지 않느냐 이미 보도된 것이다"라며 "양재동에 한 채, 서초동에 한 채 (빌딩이) 있다"고 말해 서장훈을 당황하게 했다.
이에 앞서 김구라는 지난달 25일 강원도 춘천 올챙이 국수집 정기선 아빠, 이금춘 엄마와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진 MBC 예능프로그램 '사남일녀'에서도 서장훈을 당황시켜 화제가 됐다.
당시 방송에서 '사남일녀' 멤버들은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모님이 결혼식 합성 사진을 벽에 걸어 놓고 있는 것을 보고 진짜 결혼사진을 선물하기 위해 금혼식을 준비했다.
정기선 아빠에게 면도를 권한 김구라는 "내가 사오겠다. 끝에 앉아서 보고 있어 봐야"라며 심부름을 자처한 서장훈을 향해 "이런 거 보는 거 쑥스러워? 옛날 일 때문에 그런 거 아니지?"라고 말해 서장훈을 머쓱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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