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30일 방송된 KBS2 파일럿 프로그램 ‘두근두근 로맨스-30일’(이하 ‘두근두근’)에서는 일반인과 KBS 정다은 아나운서, 배우 지망생 박종찬이 출연해 연애 스타일을 공개했다.
제작진은 출연진들의 이상형을 종합해서 짝을 지어줬고 이들은 제작진이 정해준 짝과 소개팅을 했고 한 달 동안 자연스럽게 만남을 가졌다.
제한이 있기 때문에 5가지 계명도 존재했다. 만나는 모습을 SNS를 통해서 올린다거나 연락은 매일 해야 하며 제작진이 투입될 가능성도 있었다.
정다은 KBS 아나운서와 김주경 축구코치, 한의사 송영섭과 플로리스트 최민지, 배우 박준규의 아들이자 배우 지망생인 박종찬과 연기전공 여대생 김지안이 커플로 맺어졌다. 이들은 각기 다른 스타일의 연애기를 보여줘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가장 어린 커플인 박종찬과 김지아는 서로 이상형에 걸맞는 것은 물론 취향까지 딱 맞았다. 동갑내기답게 첫 만남부터 말을 놓기로 하고 박종찬의 아버지인 박준규와 만남도 가졌다. 운명이라고 느낄 정도로 잘 맞는 모습이 풋풋하게 그려졌다.
정다은과 김주경은 이상형에 맞지 않는 커플이지만 의외의 케미를 발산했다. 김주경은 정다은의 이상형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유머러스한 성격과 세심한 배려로 정다은은 물론 여자 MC들까지 감동시켰다. 만남을 지속할수록 김주경의 매력을 배가 됐고 여성 시청자들도 서서히 김주경에게 마음이 움직이는 정다은의 모습에 공감을 표했다.
결국 제작진의 설득으로 최민지가 먼저 마음의 문을 열기로 했고 그를 위한 이벤트까지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첫 소개팅 이후 연락도 안 했던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그려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두근두근’은 총 3명의 커플을 통해 리얼한 우리의 연애관을 보여줬다. SNS를 이용하는 모습은 현 시대의 연애 스타일을 보여주면서 많은 공감을 얻었다.
달달한 연애만을 강조했던 연애 프로그램들과는 달리 첫 소개팅 당시의 어색함과 제대로 이어지지 않았을 경우까지 리얼하게 보여줬다. 단순히 이들이 데이트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이 아니라 연애 코치가 스튜디오에서 이들의 모습을 보며 조언을 해주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쫑긋하게 만들기도 했다.
비록 일주일의 연애기만 공개됐지만 세 커플의 색이 확연하게 다르면서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어떤 커플이 사랑의 결실을 맺을지는 물론 ‘두근두근’가 정규 프로그램으로 안착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두근두근’은 오는 5월 7일 2부가 전파를 탄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