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 사진=홈페이지 캡처 |
악동뮤지션을 시작으로 이천원, 피프틴앤드(15&), 이하이, 에디킴, 박시환, 에릭남, 정준영, 로이킴, 버스커버스커, 울랄라세션, 서인국 등은 모두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가요계에 발을 내민 가수들이다.
이들은 프로그램 출연 당시 화려한 실력으로 심사위원과 대중을 사로잡았고 그 여세를 몰아 성공적인 활동을 펼쳤다.
신인가수 발굴을 위한 길과 이들의 가수 데뷔의 길은 ‘활짝’ 열려있다. 그러나 신인 연기자를 위한 길은 눈을 씻고 찾아보기 힘들다.
Mnet ‘슈퍼스타 K’ ‘보이스 코리아’ SBS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MBC ‘스타오디션-위대한 탄생’ KBS Joy ‘글로벌 슈퍼 아이돌’ 등은 신인 가수 발굴을 위한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실력있는 인재를 발굴해 가수 데뷔의 기회를 준다는 큰 틀은 같고 심사위원이나 대결 방식, 트레이닝 방식 등은 프로그램 별로 특색이 있다. 많은 이들의 참여도와 호응도, 시청률 덕분에 시즌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반대로 SBS ‘기적의 오디션’ KBS2 ‘서바이벌 스타오디션’ ‘TV 오디션 도전 60초’ 등은 신인 연기자를 뽑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들은 ‘연기자를 내 손으로 뽑는다’ ‘연기자 선택의 과정을 직접 본다’는 생소한 콘셉트로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 사진=홈페이지 캡처 |
2011년 6월 24일 첫 방송된 ‘기적의 오디션’은 2011년 10월 1일 종영했다. 우승자 손덕기 씨를 제외하고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던 많은 이들에게 연기 기회를 제공, 단순한 꿈이 아닌 이들의 연기는 현재진행형임을 알렸다. 그러나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2011년 10월 14일 기준에 따르면 3.5%의 낮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2006년 4월 9일 시작해 5월 7일 종영한 ‘서바이벌 스타오디션’은 KBS 청춘드라마의 주인공 선발과정을 보여주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지금도 다양한 작품에 등장해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최진혁과 박재정, 김범은 모두 ‘서바이벌 스타오디션’ 출신이다.
‘TV 오디션 도전 60초’는 파일럿으로 방영된 후 좋은 반응을 얻어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된 프로그램이자 재능있는 아마추어들이 끼를 펼칠 수 있는 기회의 장이다. 남희석과 탁재훈, 강수정이 MC로 활약했다.
그러나 기획의도만 장황했을 뿐, 안타깝게도 현재 이 프로그램들은 모두 자취를 감췄다. 낮은 시청률이 주원인이겠지만 뒤를 잇는 신인 연기자 발굴 오디션 프로그램은 아직 등장하지 않고 있다.
반면, 대형 기획사에서의 신인 키우기는 갈수록 체계화되고 있다. 매니지먼트 판타지오는 아이틴 오디션은 진행, 될성부른 나무 찾기에 주력 중이다. 전국 27개 지역의 대표 아카데미와 협력하여 진행되고 있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약 5천명을 훨씬 넘는 도전자가 참여해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