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님 보고 계셔’ 연출가 “려욱 합류에 연습 못할까 걱정…”

[MBN스타 여수정 기자]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연출가 박소영이 그룹 슈퍼주니어 려욱의 캐스팅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박소영 연출가는 29일 오후 서울 연지동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열린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프레스콜에 참석해 “려욱이 ‘여신님이 보고 계셔’에 들어온다는 말에 다른 것보다 연습에 많이 못 오면 어쩌지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단체 장면이 많기에 배우들 간의 합을 맞출게 많다. 그래서 걱정했는데 려욱이 들어오고 그런 걱정이 사라졌다. 려욱은 누구보다 성실하며 같이 있다보니 아이돌이라는 명칭이 사라지고 그냥 사람 려욱이더라”라고 애정을 보였다.

이에 려욱은 감사인사를 건넸고, “‘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세 번째 뮤지컬이다. 그동안 뮤지컬에서 줄곧 10대 역을 맡았는데 이는 아마 동안이라서 그러지 않을까싶다”며 “연기나 노래, 춤, 섬세한 동작까지 관객들에게 전달하는 것에 있어 연출가님, 배우님들이 많은 도움을 줬다”고 화기애애한 연습실 현장을 밝히기도 했다.

‘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6.25전쟁이라는 무거운 소재를 유쾌하고 기발한 상상력을 더해 전쟁의 참혹함을 한 편의 동화 같은 이야기로 풀어낸 작품으로, 아무도 없는 무인도에 표류하게 된 남과 북의 군인들이 100일간 함께 생활하며 인간적인 우정을 나누는 감동적인 이야기이다. 전쟁소재를 이념대립보다 휴머니즘으로 구현하여 보는 이들에게 희망을 선사하는 작품이다.

또한 배우 김종구, 정문성, 조형균은 딸바보 남한군 대위 한영범 역에, 신성민, 려욱, 이재균, 전성우는 여신님을 믿는 순진무구한 북한군 류순호 역에, 진선규, 최대훈은 냉철한 북한군 상위 이창섭 역에, 윤석현, 백형훈은 속을 알 수 없는 차가운 북한군 조동현 역에, 안재영, 정순원은 첫사랑을 간직한 남한군 신석구 역에, 주민진, 문성일은 섬세하고 재주가 많은 북한군 변주화 역에, 이지숙, 손미영은 여신 역에 캐스팅됐다.

↑ 사진=story p

오는 5월 2일까지 서울 연지동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프리뷰공연을 선보인 후 5월 3일 본 공연에 돌입, 7월 27일까지 공연된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