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 사진=포스터 |
‘미스터 피바디’는 IQ800, 박사학위 취득, 발명, 요리, 댄스까지 못하는 게 없는 역사상 최고의 천재 강아지 미스터 피바디와 그의 똘똘한 아들 셔먼이 고대 이집트, 프랑스 혁명, 트로이 전쟁까지 전세계 역사를 넘나드는 짜릿하고 유쾌한 시간 여행을 담아낸 작품이다. 지난 24일 개봉한 이 작품은 조용히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특히 ‘미스터 피바디’는 26일 5만783명을 동원, 6만4786명의 누적 관객 수를 기록했고, 27일 7만1201명을 동원, 13만5987명의 누적 관객수를 기록했다. 꾸준히는 아니지만 조금씩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 모으며 관객수를 늘리는가하면,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비록 28일 13만9594명의 누적 관객수를 기록해 박스오피스 8위로 물러났지만, 애니메이션인 만큼 가정의 달 5월 경쟁작을 제치고 그 위상을 높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캡틴 아메리카-윈터솔져’와 ‘방황하는 칼날’ ‘한공주’ ‘다이버전트’ 등을 제친 바 있기에 황금연휴 ‘미스터 피바디’가 어떤 흥행 성적을 기록할지가 화두이기도 하다.
또한 쟁쟁한 경쟁작 속에서 ‘미스터 피바디’는 포털사이트 네이버 기준 평점 8.45를 기록, 7.73점을 기록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방황하는 칼날’ 7.92점보다 높다. 같은 애니메이션 중에서 비교해보자면, ‘빨간머리 앤-네버엔딩스토리’ 8.10점, ‘오기와 악동들 더 무비’ 7.62점, ‘슈퍼미니’ 8.20점 보다 높다.
단순히 웃고 즐기기보다는 타임머신을 타고 떠난 시간여행을 통해 역사적 공간을 체험하거나, 역사적 인물을 만나면서 다양한 볼거리를 안긴다. 책에서만 봤던 인물인 레오나르도 다빈치, 반 고흐, 셰익스피어, 아가멤논 등을 한 작품에서 모두 만날 수 있어 흥미롭다. 때문에 어린이 관객은 물론 어른 관객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황금연휴를 앞두고 조금씩 흥행세를 보일 듯말 듯 줄타기를 하는 ‘미스터 피바디’. 이에 대해 한 영화관계자는 “5월은 가정의 달이라 가족들이 극장을 찾는 경우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쟁쟁한 한국작품과 외화도 인기를 얻겠지만, 함께 보고 교훈까지 얻을 수 있는 애니메이션에 대한 관람 관심도도 높아질 것이다. 연휴를 중심으로 개봉한 또는 개봉할 애니메이션들의 흥행 성적을 기대해볼만 하다”라고 전했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