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컴백을 앞둔 김재중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끈다.
김재중은 내달 5일 방송 예정인 MBC 새 월화드라마 ‘트라이앵글’(극본 최완규/연출 유철용, 최정규)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극중 밑바닥 3류 인생 허영달로 분한 김재중은 최근 높은 산 위에서 홀로 앉아 노래를 부르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돼 궁금증을 자아냈다.
극중 허영달은 어린 시절 부모, 형제를 잃고 카지노 꽁지들의 푼돈을 대신 받아주는 일을 하며 근근이 살아가고 있고 있는 인물. 돈을 받기 위해서라면 어떤 진상짓도 마다하지 않아 사북에서 그를 모르면 간첩일 정도로 유명한 강원도 대표 양아치다.
이같은 캐릭터의 배경을 볼 때 공개된 스틸은 홀로 인생을 견뎌야 했던 외로움을 가진 허영달의 내면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산 정상에서 저녁노을을 배경으로 홀로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 김재중은 이내 곧 눈가에 눈물이 맺혀 촬영장을 숙연하게 했다는 전언이다.
그간 주로 빈틈없이 완벽한 남자 캐릭터를 연기했왔던 김재중은 180도 달라진 극중 캐릭터에 대해 “인간적으로 보면 나와 닮은 점이 많아 오히려 연기하기 편하다”고 했다.
그는 “전작에서 보여준 인물들의 캐릭터는 나와 전혀 달라 오히려 그것이 변신이었다”며 “단순무식해 보여도, 영달에겐 꿈이 있다. 그리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변해가는 모습을 지켜봐달라”는 바람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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