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원이 매박상단 수령과 대면했다.
지난 28일 방영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연출 한희, 이성준|극본 장영철, 정경순)'에서는 승냥(하지원)과 골타(조재윤)이 대면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승냥은 직접 매박상단 수령의 가면을 쓰고 그와 대면함으로서 매박상단 수령의 정체를 밝히고자 했다.
왕유(주진모)의 죽음 이후, 승냥은 왕유의 마지막 남은 수하인 방신우(이문식 분)와 막생(송경철)을 통해 왕유가 사용했던 매박상단 수령의 가면을 전해 받게 되었다. 승냥이 가면을 보고 매박 수령의 것인지 묻자, 방신우는 왕유가 가면을 쓰고 매박상단을 교란시켰다는 사신을 전했다.
승냥은 국법을 어겨 취급한 매박상단의 재산을 몰수하겠다는 뜻을 밝힌 뒤, 방신우와 막생에게 한 가지 의문점을 제기했다. 타환이 왕유를 죽이려 했을 때, 그들이 왕유가 위험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에 대한 질문이었다.
승냥의 질문에 방신우는 “매박에 잠입해 있는 우리 쪽 첩자가 수령에게 들었다고 한다”고 답했다. 승냥은 그의 대답에 놀란 기색을 보이며 수령에게 직접 들은 이야기인지 재차 확인했다. 방신우가 그렇다고 답하자, 승냥은 무언가를 깨달은 듯 “그놈은 우리 턱 밑에 있다”고 말했다.
승냥은 타환이 왕유를 해하려던 사실을 알고 있는 자는 타환의 최측근뿐이니, 매박수령 역시 자신이 아는 자일 것이라 확신했다. 이후, 매박상단의 모임이 이어졌다. 염병수(정웅인 분)와 상단의 두령들은 가면을 쓴 수령에게 고개를 숙였다. 이 때, 그들의 뒤에서 또 다른 매박수령이 나타났다.
뒤늦게 등장한 매박수령의 정체는 골타였다. 그는 가짜 수령에게 정체를 물었고,
가짜 수령의 정체는 다름 아닌 승냥이었다. 승냥이 매박수령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직접 나선 것이었다. 골타가 “황후”라고 소리치자, 승냥은 “날 아주 잘도 아는구나. 네놈은 누구냐”라 골타에 정체를 물으며 긴장감을 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