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모가 하지원 꿈속에 나타나 죽음을 암시하는 마지막 말을 남겼다.
지난 28일 방송된 MBC ‘기황후’(장영철·정경순 극본, 한희·이성준 연출)에서는 황후 자리에 오른 승냥(하지원)이 왕유(주진모)와 아들 마하의 꿈을 꾸는 장면이 그려졌다.
왕유는 “살아서 돌보지 못한 내 아들을 이제 내가 보살필 것이다. 아직도 날 원망하느냐. 이제 내가 없어도 모든 역경을 다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너와의 인연이 여기까지지만 난 한 점의 후회도 없다. 널 진정으로 사랑했기 때문이다. 이것이 내가 너에게 하는 마지막 말이다”라고 고백했다.
승냥은 왕유가 내미는 손을 잡으려 했지만 놓쳐 버렸고 이내 꿈에서 깨어났다. 불길함을 휩싸인 승냥은 타환이 왕유를 죽일 거라는 소식에 한달음에 달려갔지만, 왕유의 죽음을 막지
승냥은 싸늘하게 식은 왕유의 시신을 안고 “이 모든 게 제 잘못인데 어째서 전하께서 이리되셨습니까? 전하 저와의 악연에 미련 두지 마시고 그만 자유로워지십시오. 다음 생애에도 저 같은 거 절대 기억하지 마십시오. 하지만 전 기억하겠습니다. 다음 생애에도 그 다음 생애에도 전하께 받은 은혜 두고두고 갚겠습니다”라며 오열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