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국내 창작뮤지컬로 탈바꿈한 ‘레미제라블’ 공연이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펼쳐지고 있다.
특히 이번 공연은 ‘라이선스 뮤지컬’과는 달리 순수 국내 기술과 인력으로 만들어진 뮤지컬이라는 점이 주목된다. ‘레미제라블’은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명작으로 수차례 영화와 뮤지컬로 제작된 바 있다.
음악은 황태승 작곡가가 참여해 새로운 곡들로 채웠다. 故김광석 노래로 만든 창작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제작한 김재한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연기자들은 최고의 공연을 만들기 위해 엄격한 오디션 과정을 거쳤다는 후문.
↑ ↑사진=뮤지컬 "레미제라블" 배우(예술기획 팀플레이 제공) |
한편 ‘레미제라블’은 1795년 프랑스 혁명기의 모습을 그린다. 민중이 신음하고 앞날의 희망조차 느낄 수 없었던 시대 분위기를 담았다. 굶주린 배를 채우고자 빵을 훔친 장발장이 그 시절의 주인공.
19년 후 가석방으로 감옥을 나오게 된 그는 여전히 춥고 배고픈 현실에 절망하게 된다. 결국 자신을 따뜻하게 받아준 밀르에르 신부의 집에서도 은식기들을 훔치고 만다. 밀르에르 신부는 이런 장발장도
이후 철저히 신분을 숨기고 마들렌 시장이 된 장발장은 시민들을 따뜻하게 챙기는 사람이 되었다. 하지만 붉은 혁명단의 거사를 막기 위해 그와 사사건건 대립하는 집념의 형사 자베르에게 정체가 밝혀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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