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나영 기자] 지상파3사를 비롯한 케이블 채널까지 방송 정상화가 서서히 이뤄지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 16일 전남 진도 인근 해상에서 청해진해운 소속 세월호가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세월호에는 약 500여명의 승객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사고로 인해 많은 실종자와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에 지상파3사는 사고 당일부터 뉴스특보를 전면 배치하며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을 결방했다. 사고 발생 6일차부터는 결방했던 드라마가 전파를 타기 시작하면서 점차 방송 정상화 조짐이 보이고 있다.
먼저 두 개의 채널을 가지고 있는 KBS는 다른 방송사보다 드라마를 빨리 방송했다. 사고 당일부터 현재까지 KBS2 ‘천상여자’가 방송됐으며, 19일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도 전파를 탔다.
또 10시대 방송되는 SBS 드라마 ‘신의 선물-14일’ ‘쓰리데이즈’와 KBS2 ‘드라마스페셜-그녀의 완벽한 하루’ ‘골든크로스’, MBC ‘기황후’ ‘앙큼한 돌싱녀’가 전파를 탔다.
25일 지상파3사 편성표에 따르면, 드라마와 예능은 그대로 방송되지만 변수는 있을 수 있다. KBS2는 ‘천상여자’와 ‘VJ특공대’ ‘사랑과 전쟁’을, SBS는 ‘잘 키운 딸 하나’ ‘정글의 법칙’과 ‘웃음을 찾는 사람들’을 대신해 ‘생활의 달인’, MBC는 ‘엄마의 정원’ ‘사남일녀’ ‘나혼자 산다’가 배치돼 있다.
지상파 뿐만 아니라 케이블도 방송 정상화에 동참을 하는 분위기다. CJ E&M 계열인 tvN은 25일과 26일에 편성 돼 있던 드라마 ‘갑동이’를 정상 방송한다. 이후 시간대에 방송 예정인 ‘꽃보다 할배’의 경우 편성 여부를 두고 논의 중이다. 하지만 오락성이 강한 예능프로그램 ‘SNL코리아’, ‘코미디 빅리그’는 이번주 역시 방송을 만날 수 없다.
이밖에 같은 계열사인 스토리온은 ‘아트스타코리아’(27일)의 방송이 확정됐다. 25일 방송예정인 Mnet ‘트로트엑스’의 경우 논의 단계에 있다.
사고 발생 후
김나영 기자 kny818@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