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로 온 국민이 슬픔에 빠졌다. 나라 전체가 통곡하고 있다. 사고 희생자들을 위한 헌정곡이 한 줌 위안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 여러 ‘추모곡’이 공개됐다.
가장 먼저 작곡가 윤일상이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연주곡을 헌정했다.
그는 23일 자신의 트위터에 “세월호 침몰 희생자 분들을 생각하며 그들의 넋을 기리며 작은 연주곡을 헌정합니다. 부디 그곳에선 행복하기를 기도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부디’라는 제목의 세월호 침몰 희생자를 위한 진혼곡을 공개했다. 윤일상은 “이 음악이 마지막 가는 길에 작은 동반자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해줄 수 있는 게 이것 밖에 없어서 미안합니다”고 말했다.
그의 추모곡은 피아노 곡 ‘레스트 인 피스(Rest in Peace)’. 못다 핀 꿈 가득 안고 청연히 하늘로 떠난 희생자들을 기린 연주곡이다.
피아니스트 윤한도 연주곡을 헌정하며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윤한은 24일 자신의 트위터에 “제가 컴맹이라 음질도 안 좋고 이미지도 노란리본 보며 열심히 그렸습니다. 할 수 있는 게 이것밖에 없어서 희망을 갖고 연주 한 곡 보냅니다. 윤한의 희망(Hope By Yoonhan)”이라는 글과 함께 음원을 등록했다.
윤한이 덧붙인 음원은 1분 40초 정도의 짧은 피아노 곡.
헌정곡 뿐만 아니라 가요도 국민들의 마음 깊숙이 파고들어, 기꺼이 그들의 간절한 마음을 전하는 도구가 됐다.
가수 김범수의 ‘보고 싶다’는 기적을 바라는 온 국민의 염원을 담은 노래. 방송횟수 집계 사이트 '차트코리아'에 따르면 사고 발생 당일인 16일부터 22일까지 가장 많이 방송된 노래로 집계됐다. 실종자들의 구조를 바라는 마음이 얼마나 간절한지 실감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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