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막구균성뇌수막염센터(회장 이정준)와 한국노바티스(대표 에릭 반 오펜스)는 24일부터 '디어 투모로우즈(Dear Tomorrows·수막구균성 뇌수막염으로부터 우리의 미래를 지켜주세요)' 캠페인을 편다고 밝혔다.
이 캠페인 일환으로 열리는 무료 사진전이 오는 5월 3일부터 31일까지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커뮤니티갤러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전문사진작가로도 활동 중인 빽가는 환우 사진 총 25점의 콘셉트 기획 및 촬영을 맡았다. 오상진은 오디오북을 통해 사진 설명을 했다. 사진전은 국내에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질환의 위험성을 알리고, 환우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자 기획됐다.
한국수막구균성뇌수막염센터 이정준 회장은 "상처를 드러내는 사진전을 진행하기까지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하지만 충분히 예방 가능한 질환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이 더 이상 생기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
빽가는 "큰 병을 앓고 난 후유증은 몸뿐 아니라 마음에도 크게 남는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며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환우 본인들이 얼마나 소중하고 아름다운 존재인지 일깨워 주고 싶어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의 초기 증상은 고열 두통 등으로 감기와 비슷해 진단이 어렵고, 48시간 내 빠르게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영유아기에 발병하면 완치됐다 하더라도 성장판에 영향을 줘 성장불균형이나 학습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만 5세 이하의 영유아, 그 중에서도 특히 모체에게 받은 면역력이 떨어지는 시기인 생후 1년 무렵 발생 빈도가 가장 높아 영유아기 사전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한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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