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 장애인 노선영 씨가 장애를 딛고 수필가의 꿈을 이룬 과정을 밝혔다.
24일 오전 방송된 KBS2 ‘여유만만’에서는 한계를 극복하고 꿈을 이룬 3인이 기적의 인생기를 털어놨다. 이날 작가 황선만, 성악가 황영택, 수필가 노선영이 출연했다.
노선영 씨는 태어날 때부터 앞을 볼 수 없고, 아무것도 들을 수 없는 장애를 지녔다. 노씨는 “어느 날 엄마가 저의 손을 잡고 가글을 해보라고 하셨는데 저는 그냥 물을 삼켰다. 눈물을 흘리셨지만 포기하지않고 말을 가르치셨다. 저는 5살 때부터 말을 할 수 있게 됐다. 이후 청각장애학교를 다녔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에서 수녀님이 ‘들리지 않아도 글을 잘 쓰면 사람들에게 너의 마음을 전달할 수 있다’는 말에 감동을 받고 작가의 꿈을 키웠다”고 했다.
수화로 소통을 하면서도 행복을 느꼈다는 그는 “엄마는 제가 일반 학교로 옮기기를 원하셨다. 이후 장애학교에서 일반 학교로 옮겼다. 하지만 수업 시간에 선생님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듣지 못했고, 친구들과의 대화도 어려웠다. 당시 완벽한 외로움이 무슨 말인지 알게 됐다. 건물 위에서 뛰어내리려고 했지만 죽을 각고로 열심히 살겠다고 결심했다”고 말을 이어갔다.
스무 살에 국토 대장정에 도전, 이후 책
이날 노선영을 접한 누리꾼들은 “노선영, 눈물이 날 뻔했다” “노선영, 포기하지 말라” “노선영, 심장이 뛴다” “노선영, 너무 감사하다” “노선영, 멋지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