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최준용 기자] “3D는 현실을 입체로 묘사할 때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것 같다.”
류승완 감독이 제 15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신촌좀비만화’(감독: 류승완, 한지승, 김태용·제작: KAFA FILMS)을 통해 3D에 도전했다.
3D 옴니버스 프로젝트 ‘신촌좀비만화’에서 류 감독은 실제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 ‘유령’으로 인터넷이라는 가상공간에 빠진 청소년들의 모습을 리얼하게 그려낸다.
그는 “도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 이해할 수가 없어서, 영화를 통해 이런 일이 아무렇지도 않게 벌어지고 있는 지금 세상과 10대에 대해 알고 싶었다.”며 연출이유를 밝혔다.
‘유령’은 학교에서는 적응하지 못하고 사이버 세계 안에서만 사는 요즘 청소년들의 세상과의 소통 그리고 감정을 3D로 표현해낸 영화. 류승완 감독은 첫 3D 작업에 대해 “’3D=판타지'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오히려 반대로 현실에 3D 카메라를 가져다 놨을 때 관객들이 훨씬 큰 감정 몰입과 공감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며 실화를 3D 영화로 만든 의도를 설명했다.
한편, 류승완 감독의 첫 3D 작품 ‘유령’은 ‘너를 봤어’ ‘피크닉’과 함께 ‘신촌좀비만화’로 관객을 찾는다. 5월 1일,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첫 상영된 후 5월 15일 개봉 한다.
최준용 기자 cjy@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