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악가 황영택이 불의의 사고로 휠체어를 탈 수밖에 없게된 사연을 전했다.
성악가 황영택은 24일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 ‘한계를 극복한 사람들’ 편에 출연했다.
황영택은 “형님이 88년 서울올림픽 당시 건설경기가 좋아서 돈을 많이 벌게 됐다. 그래서 돈을 벌기 위해 대기업에 다니던 내가 과감히 건설 현장에서 일을 하기 시작했다. 4년 동안 건설업의 모든 업무를 배워나갔다”고 과거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 “어느 날 아내가 아침부터 그릇을 깨서, 걱정을 하는 전화가 왔다. 그 때 나는 건설 현장에서 크레인을 조종하고 있었다. 길이 15m 정도의 콘크리트 말뚝을 들어 올리던 중 70도 각도에서 와이어가 끊어지면서 그 콘크리트 말뚝이 운전석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황영택은 “그 순간 작두로 허리 아랫부분이 잘려나가는 듯한 고통이 있었다. 10일 이상 중환자실과 수술대를 오가며 의식불명 상태가 됐다. 10일 이후 깨어났는데 내 아내가 두 손을 모으고 기도를 하고 있었
한편 황영택은 “내가 장애인이기 전에 한 아이의 아빠이구나, 라는 생각으로 고통에서 이겨낼 수 있었다”며 성악가로서의 제2의 삶을 살게 된 사연을 전했다.
이날 황영택을 접한 누리꾼들은 “황영택, 작두라니” “황영택, 존경스럽다” “황영택, 멋지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