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최준용 기자] 캐나다의 20대 천재 감독 자비에 돌란의 신작 ‘마미’(MOMMY)가 2014년 칸영화제 장편경쟁 부문에 선정됐다.
자비에 돌란은 2009년 칸영화제 감독주간에서 세 개의 상을 수상한 ‘아이 킬드 마이 마더’와 2010년 칸영화제 주목할만한시선 부문에 초청된 ‘하트비트’, 역시 2012년 칸영화제 주목할만한시선 부문에 진출한 ‘로렌스 애니웨이’, 2013년 ‘탐엣더팜’으로 베니스국제영화제 국제비평가협회상을 수상한데 이어 마침내 그의 다섯 번째 작품 ‘마미’로 경쟁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마미’는 ADHD 증후군을 앓는 아들과 엄마, 그리고 미스터리한 옆집 이웃 간에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영화이다.
자비에 돌란의 이번 기록은 칸영화제 역사상 역대 최연소 경쟁 부문 진출 감독으로 의미를 더한다. 1989년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이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테이프’로 26세의 나이에 경쟁 부문에 진출하고 수상했던 바, 자비에 돌란은 그보다 한 살 어린 25세의 나이(1989년생)에 최연소 감독으로 경쟁 부문에 진출, 벌써부터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것.
자비에 돌란은 아직은 거장이라 불리기 어린 25살이지만 그는 영화 속에서 연기, 각본, 프로듀서, 의상, 편집, 미술까지 일인 다역을 완벽히 소화해내고, 그의 다재다능한 능력은 영화 속에서 그만의 독특한 스타일로 구현되며 관객들로 하여금 매번 자비에 돌란의 차기작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
특히, 20대 초반의 감독이 그려낸 작품이라고는 믿기 힘들 만큼 감각적이면서도 탁월한 감성, 그리고 매 작품마다 사랑에 대해 보여주는 깊이 있는 성찰은 수많은 자비에 돌란 팬을 만들어냈다.
최준용 기자 cjy@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