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나영 기자] ‘신의 선물-14일’(이하 ‘신의 선물’)이 반쪽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
‘신의 선물’은 유괴된 딸을 살리기 위해 2주 전으로 타임워프된 엄마 김수현(이보영 분)과 전직 형사 기동찬(조승우 분)이 의문의 납치범과 벌이는 치열한 두뇌게임을 다룬 작품이다.
‘신의 선물’은 추리극을 다루고 안전적인 연기력을 펼치는 배우들이 대거 등장, 화제를 모았다. 초반부터 용의자를 찾는 과정에서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며 흥미진진한 전개로 시청자들을 TV앞으로 끌어모았다.
또한 영화를 보는 듯한 연출력과 배우들의 호연은 점차 입소문을 타면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한 MBC ‘기황후’를 제치고 ‘방송 콘텐츠 파워 1위’에 등극하는 성적표를 남기기도 했다.
‘신의 선물’은 초반 많은 용의자가 등장해 추리하는데 혼선을 줬다. 하지만 추리극 특정상 매니아층이 단단하게 형성되어있기에 ‘신의 선물’은 시청률에 큰 변동없이 마지막까지 끌고 갔다.
특히 ‘신의 선물’을 이끌어간 원동력 배우 이보영과 조승우의 연기력은 매회 호평을 받으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해 SBS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로 SBS 연기대상 대상을 수상한 이보영과 MBC 드라마 ‘마의’로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흥행한 조승우는 전작과 다른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이보영은 극중 딸의 생존을 위해 필사적으로 뛰어다니는 김수현 역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때로는 용의자와 추격과 액션을 펼치는가 하면, 모성애를 가진 모습을 보여 이전과 다른 강렬함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조승우 역시 전혀 어색하지 않은 사투리 대사와 흥신소 사장 그리고 전직 형사다운 모습을 완벽하게 연출했다. 또 장애인 형과 가족을 바라보는 진지한 연기 또한 완벽하게 소화했다.
이밖에도 연기돌 b1a4(비원에이포)의 바로, 시크릿의 한선화가 색다른 연기에 도전해 호평을 받으며 드리마의 중간중간을 메꾸는 역할을 했다.
‘신의 선물-14일’은 탄탄한 전개 구조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호평을 받았음에도 다소 급하게 마무리하는 결말을 그려 반쪽 성공을 거뒀다. 많
한편 ‘신의 선물-14일’ 후속으로는 이종석, 박해진, 진세연, 강소라 등이 출연하는 새 드라마 '닥터 이방인'이 오는 5월 5일 첫 방송된다.
김나영 기자 kny818@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