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이한이 대승상 자리에 올랐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기황후’에서는 타환(지창욱)이 백안을 죽인 승냥(하지원)을 궁 밖으로 내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타환은 대소신료들에게 자신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자는 바닥에 엎드리라며 칼을 휘둘렀다. 모두 바짝 엎드렸지만, 탈탈(진이한)만은 꼿꼿하게 서 있었다.
탈탈은 “그대는 왜 바닥에 엎드리지 않는 가”라는 물음에 “엎드리는 것이 충성이라면 소신 사지를 잘라낼 수도 있습니다. 허나 지금 폐하의 모습에는 마음에 우러나오는 충성을 드릴 수 없습니다”라고 밝혔다.
타환은 탈탈의 이같은 모습에 납짝 엎드린 신하들에게 소리쳤다. “탈탈처럼 바른 소리도 못하는 이 비겁자들아. 이 철새 같은 간신배들을 내 칼로 죽여 없애버리겠다”라며 광기를 드러냈다.
이후 탈탈은 타환에게 백안이 가지고 있던 명부를 건넸다. “대승상께서 한족 성씨를 가진 백성들을 모두 말살하려는 계획을 세우셨습니다. 또한 이것은 숙부님과 매박상단과의 거래 문서입니다 숙부님은 그들에게 통치자금을 받기로 하고 이민족 상단을 탄압했습니다. 이 나라 시전은 매박상단이 차지하고 백성들의 고혈을 빨아먹고 있습니다”라며 그간의 상황을 낱낱이 고했다.
또한 스스로 관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했다. “대의를 위해 했다고는 하나 제 손으로 숙부를 죽인 패륜을 저질렀습니다. 어찌 황궁 안에서 호사를 누릴 수 있겠습니까? 글 공부에 매진하려 합니다”라며 “귀비마마를 부르십시오. 진정으로 충성을 다할 자를 찾으신다면 반드시 귀비마마가 곁에 있어야 합니다”라고 충언했다.
타환은 탈탈의 말을 되씹었고, 승냥이 떠난 궐 안에서 그녀를 그리워했다. 또한 자신을 위해 기도를 하는 승냥의 모습을 보곤 다시 궐 안으로 들였다.
돌아온 승냥은 탈탈을 찾아가 “사부님께서 대승상을 맡아줘야겠습니다. 그 요직을 연철과 백안을 차지한 것이 이 나라의 불행이었지요”라며 대승상 자리를 제안했다.
궐 밖을 나갔지만 그간 탈탈은 저자거리에 가짜 교초가 도는
이날 기황후를 49회를 접한 누리꾼들은 “기황후 49회, 탈탈 짱이야” “기황후 49회, 충신” “기황후 49회, 결국 이렇게 되는 군”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