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의 얼굴` 강지환이 온다‥월화극 복병 `빅맨` 안방 강타하나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천의 얼굴'을 지닌 배우 강지환이 돌아온다.
강지환은 오는 28일 첫 방송 예정인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빅맨’(극본 최진원/연출 지영수)으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지난해 인기리에 방영된 ‘돈의 화신’ 이후 약 1년 만이다.
빅맨이란 정치적 리더십의 유형으로 화술, 교섭능력 등의 뛰어난 리더십을 통해 다른 사람들의 지지를 얻는 지도자라를 뜻하는 말. 드라마는 어느 날 갑자기 굴지의 재벌그룹 장남이 돼버린 한 남자가 그 뒤에 감춰진 추악한 진실을 맞이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통해 우리 시대에 필요한 진정한 리더가 되는 과정을 현실감 있게 그려낼 전망이다.
극중 강지환은 밑바닥 삶을 전전하던 한 남자가 최고의 빅맨으로 거듭나는 인생 역전기를 그린다. 특히 법도 통용되지 않는 ‘또 다른 세상’ 속에 던져져 절대권력으로 무장한 이들에게 맞서 자신만의 신념과 깡으로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 빅맨으로 성장해가는 김지혁을 열연할 예정이다.
강지환은 “매번 작품을 결정할 때 메인카피를 보고 이 작품 꼭 해야겠다 하고 느끼는데 빅맨 역시 ‘내가 그토록 원했던 가족은 내 심장만을 원했다’라는 카피가 나를 이끌었다. 그만큼 매력적인 요소가 많은 작품”이라고 밝혔다.
또 한 남자의 도전, 사랑, 성장 등 모든 장르가 담겨 있는 드라마라는 점에서 “남자라면 모두 한 번쯤은 꿈꿔볼 만한 이야기”라고도 했다.
제작사를 통해 공개된 스틸컷에는 아직(?) 밑바닥 인생을 살고 있는 김지혁의 모습이 현실감 있게 담겨 있다. 파란색 트레이닝복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밀리터리 조끼를 매치했음에도 그만의 특별한 패션으로 소화해 낸 강지환의 패셔니스타적인 면모가 돋보인다.
이같은 차림은 특유의 유들유들하고 능청스런 성격을 자랑하는 캐릭터를 살리기 위해 강지환이 직접 아이디어를 제안한 것으로 드러났다. 평소 작품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는 강지환은 ‘빅맨’에서도 입체적인 캐릭터 표현을 위해 꼼꼼히 체크하며 촬영에 임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빅맨’은 당초 편성 면에서 다소 불리함을 안고 출발할 뻔 했으나 방영 시기가 다소 미뤄지면서 SBS ‘닥터 이방인’, MBC ‘트라이앵글’ 등의 드라마와 나란히 혹은 약간의 시간차를 두고 출발하게 됐다. ‘빅맨’이 부진의 늪에 빠진 KBS 월화극을 부활시킬 수 있을 지, 강지환의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오는 28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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