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MBC ‘무한도전’, SBS ‘런닝맨’ 등 예능프로그램들이 녹화 취소를 결정했지만 차후 방송에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지난 16일 발생한 세월호 침몰 참사로 전 국민이 슬픔에 빠진 가운데, 각 방송사들도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해 예능 프로그램 결방 중이다.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은 녹화까지 취소하며 애도를 표했다.
특히 관찰 예능같은 프로그램을 제외한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들은 대부분 녹화 취소를 결정한 상태다. 하지만 2회 정도의 방송 녹화분은 항상 준비돼 있어 결방을 우려할 필요는 없다.
MBC ‘무한도전’ 제작진은 MBN스타에 “지난 17일, 웃을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돼 녹화를 취소했다. 이번주도 녹화가 재개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당일 쯤 돼야 취소 여부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16일, 23일 결방을 확정한 ‘라디오스타’ 측도 녹화 취소가 향후 방송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23일 녹화를 취소했다. 2회가 결방됐고 이미 2회 분량의 촬영 분이 준비돼 있어 녹화가 취소됐어도 방송에 지장은 없다”라고 설명했다.
SBS ‘런닝맨’도 마찬가지다. 21일 녹화를 취소한 ‘런닝맨’의 한 관계자는 “녹화는 취소됐지만 이미 방송 분량은 충분하다. 그 때 그 때 다르지만 대부분 매주 촬영을 한 상태고 한 번 촬영한 분량이 2주에 걸쳐 방송된다. 지금도 3회 방송 분량이 남아있는 상태다. 취소된 녹화 스케줄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1회만 녹화 취소를 결정한 다른 프로그램들과 달리 관객 참여가 중요한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21일, 28일 모두 녹화를 취소했다. 권재영 PD는 “세월호 참사로 인해 2회 녹화를 중단했지만 향후 방송에 전혀 지장이 없다. 이미 2회 분량의 녹화분이 준비된 상태다. 작곡가 손석우 편과 국제 가요제 특집 편이 녹화를 이미 마친 상태다”고 설명했다.
2주에 한 번 녹화를 진행하는 KBS ‘해피선데이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