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한 지 7일째에 접어든 가운데 지상파 방송사들이 정규편성을 대폭 강화, 특보체제와 병행해간다.
22일 오전 MBC가 공개한 4월 4주차 편성표에 따르면 일일 및 월화, 수목, 주말드라마 모두 정상 방송된다. 현재 '빛나는 로맨스'와 '엄마의 정원', '기황후', '앙큼한 돌싱녀', '왔다 장보리', '호텔킹' 등 드라마들이 모두 편성된 상태다.
지난 한 주간 결방됐던 예능 프로그램도 정상화 궤도에 접어드는 분위기다. 23일 '황금어장-라디오스타', 24일 파일럿 프로그램 '별바라기'가 유동적인 분위기 속에도 편성돼 있으며 25일 '사남일녀'와 '나혼자 산다' 모두 정상 방소될 예정이다.
주말 예능도 살아났다. 음악 프로그램인 '쇼 음악중심'을 비롯해 '우리 결혼했어요4', '무한도전', '세바퀴'가 모두 정규 편성된 상태다. 사고 수습이 장기화됨에 따라 특보 체제가 차차 완화돼 가는 분위기다.
다만 음악 프로그램의 경우 유동적이다. 일찌감치 결방 장기화가 예고된 상태였던데다 사고 수습 기간이 길어지고 있지만 사회적으로 애도 분위기가 강하기 때문에 정규 방송될 지 여부는 지켜볼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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