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대일` 기획 의도, 김기덕 "비겁한 이 땅의 이야기"

김기덕 감독이 직접 신작 ‘일대일’ 기획 의도를 밝혔다.
그는 김기덕 필름을 통해 “‘일대일’은 내가 살고 있는 이곳, 대한민국에 대한 영화다. ‘나도 비겁하다’는 것을 고백하는 심경으로 이 시나리오를 썼다”고 연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영화 도입부에 살해되는 여고생 오민주는 누구인가? 그게 무엇이든 누구든 각자의 오민주가 있어야만 이 영화를 끝까지 볼 수 있다”고 부연했다.
또 “결말을 동의하든 아니든, 살해 당한 기분이 있을 것이다. 그게 없다면 이 영화를 볼 필요가 없다”며 결말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누군가 이 영화를 이해할 것이라 믿어 만들었다. 그러나 아니어도 어쩔 수는 없다. 그게 바로 지금이고 우리다”라는 것이 그의 변.
국가와 사회에 상처입은 사람들이 트라우마를 겪으며 납치를 행하는 내용으로 알려진 ‘일대일’. 영화를 본 관객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벌써부터 기대가 부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