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배우 송승헌과 야구 스타 류현진(LA다저스)이 세월호 침몰사고 구조작업 및 유족을 위해 1억원을 기부했다.
구세군 측은 최근 “송승헌이 기부 의사를 밝혀왔다”며 “현재 세월호 구조작업 현장에 내려가 있던 구세군들이 시 소식을 듣고 큰 힘을 얻었다”고 전했다. 현재 해외에 체류 중인 송승헌은 사고 소식에 안타까워하다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특히 지난 2011년 일본 대지진이 발생했을 때에도 구세군을 통해 거액을 기부한 바 있어 눈길을 끈다.
류현진 역시 국내 매니지먼트사 에이스펙코퍼레이션을 통해 이번 사고 실종자들을 위해 멀리서나마 구조작업 및 구호 물품 준비에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를 위해 1억원 기부를 결정, 기부처와 기부 방식에 대해 여러 관계 기관과 논의 중이다.
에스스펙코러페이션 측은 “류현진이 미국에서 전남 진도 해상에서 벌어진 사고 현장 소식을 실시간으로 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1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도 시즌 3승을 따낸 뒤 “조금이라도 힘이 될 수 있도록 이기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마음을 전한 바 있다.
한편 16일 오전 9시께 인천에서 제주도로 향하던 세월호가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했다. 오늘(19일) 오전까지 탑승자 총 476명 가운데 174명이 구조됐고 29명이 사망했다. 실종자는 273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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