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대중문화부] MBC 주말드라마 ‘호텔킹’의 ‘백발마녀’ 김해숙의 명대사들이 화제다.
김해숙은 극중 ‘호텔 씨엘’의 트레이닝 매니저 백미녀 역으로 등장해 강력한 카리스마를 발산하고 있다. 특히, 예상치 못한 시점에 모네(이대해 분) 곁으로 와 툭툭 내뱉는 그의 대사들은 모네 뿐 아니라 시청자들의 뇌리에 박히는 공감 가는 말들로 주목받고 있다.
- “사람의 눈은 지울 수도 조작할 수도 없다”
‘호텔 씨엘’에 아회장(최상훈 분)의 영혼이 떠돈다는 소문이 퍼지자, 재완(이동욱 분)은 모네(이다해 분)를 의심했지만, CCTV 기록이 모두 지워진 것을 보며 허탈해한다. 모네 역시 의아한 상황. 이 때 그녀 눈에 보인 인물이 백미녀다. 모네는 그녀에게 “혹시 CCTV 지운 거 당신이냐?”고 묻자 미녀는 “맞다. 진짜로 무서운 건 CCTV가 아니다”고 말문을 연 뒤 “사람의 눈은 지울 수도 조작할 수 없다”는 묘한 말을 남기며 자리를 떴다.
미녀가 모네에게 건넨 의미심장한 한마디는 어떤 일이든 진실을 감출 수 없다는 의미가 담겨있지 않을까. 한편으로는 극중 아회장 사건을 직접 본 사람이 있다는 힌트가 아닐지 누리꾼들은 추측하고 있다.
아버지의 죽음이 타살이라는 것을 밝히고 싶은 아모네. 하지만 상황은 그녀 뜻대로 움직여지지 않는다. 그런 상황에서 아버지가 만들어준 ‘모네의 정원’을 찾아간다. 또 미녀를 만난 모네는 “당신, 정체가 뭐냐”며 의심을 품고, 미녀는 아회장에게 들은 모네 관련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야기를 들으며 눈물을 흘리는 모네에게 미녀는 “더는 울지 말라. 아무도 무서워하지 말라”는 조언을 남긴 채 호텔로 들어갔다. 마음 약해진 자신의 마음을 다 잡고, 중구(이덕화 분)에게 맞서 싸우라는 일종의 응원을 한 것이다. 힘들 때마다 아버지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던 모네, 그녀의 마음이 단단해지는 계기가 됐다.
- “도망칠 수 없다면 가지세요. 가져서 지켜내세요”
미녀에게 마음을 연 모네는 “무섭다. 미국으로 도망가고 싶다. 날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미녀는 표정 변화 없이 “날 믿느냐?”고 묻고, 모네는 “다는 아니다”라고 답한다. 이에 미녀는 “그렇게 아무도 믿지 말라”고 충고한 뒤 “도망칠 수 없다면 가져라. 가져서 지켜내라”는 말로 모네를 일갈한다.
결국 모네는 그
그동안 방송된 미녀의 조언들은 모네에게 건넨 것이지만, 어쩌면 우리에게도 필요한 조언들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곱씹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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