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에 가요계도 애도의 뜻에 동참했다. 앨범 발매와 음원 공개를 연기하는 가수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대세돌’ 엑소는 17일로 잡혀있던 언론과의 인터뷰를 전면 취소했다. 엑소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 측은 16일 오후 취재진에게 인터뷰 연기를 알렸다. 또한 예정했던 컴백 일정의 조정이 불가피해졌으며 이와 관련해서는 내부 회의를 거쳐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21일로 예정된 두번째 미니앨범 ‘중독’의 공개 시기도 변경할 가능성이 있다.
가수 박정현은 18일로 예정된 새 앨범 발매를 서둘러 연기했다. 17일 신곡을 발표할 예정이었던 정기고 역시 음원 공개를 연기했으며 ‘예쁜 속옷’으로 컴백할 예정이었던 지나도 티저 영상 공개를 비롯해 컴백 일정 자체를 연기한 상태.
블락비 또한 컴백 연기를 선언했다. 지난 16일 블락비 소속사 세븐시즌스는 공식 SNS를 통해 “블락비의 새 싱글 음원 발매 일정이 연기됐다”며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실종자분들이 모두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시길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에이핑크도 오는 19일 오후 7시 서울 광운대학교에서 데뷔 3주년을 기념한 두번째 팬미팅을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전격 취소를 결정했다. 금전적 피해까지 감수한 것. 소속사 에이큐브엔터테인먼트는 “에이핑크는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로 아픔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밝은 마음으로 노래를 부르며 팬들을 만날 수 없어
각종 음악방송들도 결방 소식을 알렸다. CJ E&M은 엠넷 ‘엠카운트다운’ ‘엠카운트다운 비긴즈’ ‘블락비의 개판 5분전’ 등을 방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KBS2 음악방송 ‘뮤직뱅크’ MBC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 또한 결방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