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에 영화계도 줄줄이 행사 취소…추모 동참

[MBN스타 안성은 기자] 전남 진도 해상에서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영화계는 예정된 행사들을 취소하며 추모의 뜻을 전했다.

16일 오후, 보아의 첫 할리우드 진출작으로 주목 받았던 영화 ‘메이크 유어 무브’는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에 애도의 뜻을 전하며 VIP 시사회를 취소했다. 보아 역시 이튿날 예정되어 있던 인터뷰 일정을 취소하며 이에 동참했다.

현빈, 정재영, 조정석, 박성웅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던 ‘역신’ 역시 네 배우가 출연하는 무비토크를 다음 기회로 미뤘다. 무비토크를 중계 예정이었던 네이버는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로 인해 방송을 취소한다. 양해 부탁드리며 실종자분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한다”는 공지를 남겼다.

17일, 제작 보고회와 VIP 시사회 일정이 잡혀 있던 ‘인간중독’과 ‘리오2’ 역시 일정을 행사를 취소, 추모 물결에 뜻을 보탰다.

‘인간중독’ 측은 “배우, 감독 및 전 스태프는 16일 발생한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사건에 대한 애도를 전한다”며 “양해를 부탁드리며 조속한 시일 내에 행사 일정을 재공지 하도록 하겠다. 진도 여객선 실종자분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오는 18일 쇼케이스를 계획 중이던 ‘표적’ 역시 일정을 취소했다. 영화계는 당장의 홍보를 위한 길보다 안타까운 사고에 대한 애도의 뜻을 선택하기로 한 것이다.

↑ 사진=(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리오2, 역린, 표적, 인간중독

같은 날 오전, 인천을 떠나 제주도로 향하던 여객선이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여객선에는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고 있던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을 비롯해 462명의 탑승객이 타고 있었으며 현재까지 174명이 구조됐다.

네 명의 승객이 사망확인 되었으며 실종 인원은 284명이다. 중앙대책본부는 현재 고속정과 헬기를 출동시켜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안성은 기자 900918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