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석준 아나운서가 라디오에서 하차했다. 사진=한석준 |
국정원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한석준 아나운서가 결국 하차했다.
KBS 측 관계자는 한석준 아나운서는 임시 출연 중이던 ‘황정민의 FM대행진’에서 하차하고, 16일 방송부터 엄지인 아나운서가 대신 투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친상을 당해 자리를 비운 황정민 아나운서는 오는 21일 복귀한다.
앞서 한석준 아나운서는 KBS 쿨 FM ‘황정민의 FM 대행진-간추린 모닝뉴스’ 코너에서 간첩 증거 위조 사건에 대한 브리핑을 들은 뒤 “남재준 국정원장에 대해서 증거 위조 지시나 개입 사실을 확인하지 못했다라고 밝힌 면이 저는 어떻게 보면 다행스럽게도 생각이 된다”고 말했다.
또한 “만약 이게 사실이라 하더라도 우리나라 최고의 정보기관인데 안에서 어떤 지시가 오갔는지가 밖으로 낱낱이 밝혀지면 그것도 웃기지 않겠나”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에 함께 출연한 기자가 당황하자 한석준은 “어느 정도는 국정원을 지켜줄 필요가 있다. 제가 이런 말을 하면 안 되나요? 알겠습니다. 이 사건은 이렇게 마무리 됐군요”라고 수습했다.
이 발언 직후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비난이 이어졌다.
한석준은 방송을 마칠 무렵 “지금 비난 문자가 굉장히 많이 오고 있다. 여러분들의 비난하시는 마음은 충분히 알고 있다. 말실수를 했다. 그런 뜻으로 한 말은 아니었는데 생방송이 미숙하다보니 여러분 이해해주시기 바란다”며 “생각하다 말이 꼬여 생각과 다른 말이 나갔다. ‘범법을 해도 용서하고 덮어야 된다’ 역시 절대 아니다. 용서해 달라”고 사과했다.
KBS 역시 “한석준 아나운서가 발언한 내용은 생방송 중에 발생한 실수에 불과하다”며 한석준 아나운서는 발언 직후 개인적인 말실수임을 즉각적으로 인
한석준 하차에 대해 네티즌은 “한석준 하차, 한석준이 경솔했다” “한석준 하차, 이렇게 될 줄 알았다” “한석준 하차, 아무리 진행이 미숙해도 그렇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