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송초롱 기자]
↑ 사진=MBN스타 DB |
콘셉트의 가수는 예전에도 있었다. 대표적인 예가 노라조다. 노라조는 ‘고등어’라는 노래를 부르면 고등어 인형을 입고 나온다거나, 편의점 삼각 김밥을 연상케 하는 파마머리, 인도 카레를 의인화 하는 등 일반 가수들의 소화 할 수 없는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라 눈길을 모았다. 그들의 독특한 콘셉트는 화제를 이끌긴 했으나, 음원 성적이나 대중성으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최근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크레용팝과 오렌지캬라멜은 자신들의 색을 유지하면서도 대중성 또한 이끌어내고 있다는 평이다. 이 두 그룹은 섹시 콘셉트가 주류를 이루는 가요계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크레용팝은 이전 앨범인 ‘빠빠빠’에서 헬멧을 쓰고 나와 전국을 ‘빠빠빠’ 열풍으로 만들었으며, 현재는 모지 옷에 보자기를 쓰고 나와 새로운 무대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만화 속 주인공 같은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오르던 오렌지캬라멜은 이번 앨범 ‘까탈레나’를 통해 음식 퍼포먼스의 진수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저번주에는 매 방송마다 다른 음식을 표현해 눈길을 모았다. ‘뮤직뱅크’에서는 오렌지주스로, ‘뮤직뱅크’에서는 쫀득이로, ‘음악중심’에서는 감자튀김으로, ‘인기가요’에서는 삼각김밥으로 변신한 모습은 신기함을 넘어서 감탄사을 이끌어 냈다.
떠오르고 있는 콘셉트 가수도 있다. 슈퍼쾌남은 흰바지에 투명 우비를 입고 등장한다거나 번개 모양 눈썹 등으
이러한 변화에 대해 가요 관계자는 “섹시나 강렬한 콘셉트가 주류를 이루는 가요계에서 독특한 콘셉트의 가수의 등장은 대중들에게 신선함을 가져다 준 것 같다”면서 “여러 콘셉트 가수들의 등장은 대중들의 보고 듣는 재미를 더욱 충족 시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송초롱 기자 twinkle69@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