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15일 영진위에 따르면 전날 오전 영화 '순수의 시대'(감독 안상훈) 촬영이 한창인 한국민속촌에서 '영화현장 응급의료지원사업' 론칭을 공식적으로 알리는 행사가 열렸다.
영화 촬영 현장 내에 응급의료 인력 및 응급 차량을 파견함으로써 현장 안전을 도모하고 촬영 환경을 개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지원사업이다.
현재 '순수의 시대'와 '베테랑'(감독 류승완)이 시범 사업으로 시행 중에 있다.
이날 행사는 응급의료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순수의 시대'를 현장 방문해 지원사업 현장을 직접 살피는 것을 시작으로, 해당 사업에 대한 영화계 각 분야 관계자들의 의견을 듣는 간담회로 이뤄졌다. 여러 분야의 영화인들과 함께 '순수의 시대'의 응급지원을 맡은 우리구급센터 김종길 본부장이 참석했다.
조현재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간담회에서 "최근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현장에서 소방차와 구급차가 준비되지 않으면 촬영에 들어가지 않는 모습을 보고 느낀 바가 많았다"면서 "늦게나마 응급의료지원사업을 통해 국내에도 촬영 현장 시스템이 하나둘 체계를 갖춰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민기 화인웍스 대표는 응급인력이 촬영 현장 내에 상주하는 것만으로도 "심리적 안정"을 느낀다고 밝혔다. "액션 장면은 물론이고, 촬영이 주로 오지나 산골 등 외진 곳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안전사고에 대한 심리적 불안함이 있었으나, 응급의료 인력이 있어 한결 안심이 된다"는 것이다.
영화현장 응급의료지원사업은 두 영화의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5월 하순부터는 본격적인 지원 공고가 나갈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영화제작사, 스턴트맨 혹은 보조출연자 매니지먼트 회사로 영진위와 제작사 간의 비용 분담은 5:5(독립영화 7:3)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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