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연극 ‘나와 할아버지’가 오는 20일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있다.
‘나와 할아버지’는 멜로드라마를 쓰고 싶은 공연대본작가 준희가 외할아버지의 부탁으로 전쟁 통에 헤어진 외할아버지의 옛 연인을 찾아 함께 동행하는 이야기로, 주인공 준희의 관점으로 이루어진 수필극 형태의 작품이다.
작년 초연 공연 전석 매진이라는 쾌거를 달성하고 이번 공연 역시 객석 점유율 95%를 기록하며 대학로 연극계의 핫 한 작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때문에 20일 마지막 공연에 팬들의 아쉬움이 가득 담긴다.
극중 준희는 외할아버지와의 여행을 통해 자신이 상상할 수조차 없었던 할아버지의 삶을 대면하게 되면서 손자로서, 남자로서, 한 인간으로서 느껴지는 묵직한 감정을 관객들에게 이야기하고, 관객들은 준희를 통해 각자의 할아버지를 떠올리며 그리움과 아쉬움, 그리고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깊은 감동을 받게 된다.
‘나와 할아버지’에는 김승욱, 오용, 진선규, 이희준, 홍우진 등이 참여해 작품을 빛냈고, 4월 공연부터는 ‘나와 할아버지’의 대본, 연출을 맡았던 간다의 민준호가 직접 작가 역으로 무대에 올라 큰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