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블랙 지오, 뮤지컬 ‘바람의 나라’ 호동 역으로 캐스팅

[MBN스타 남우정 기자] 엠블랙 지오가 뮤지컬 ‘바람의 나라’에 합류한다.

오는 5월 11일부터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 CJ 토월극장에서 공연되는 창작가무극 ‘바람의 나라 무휼’(이하 ‘바람의 나라’)에 지오가 캐스팅됐다.

‘바람의 나라’는 2006년 초연되어 2007년, 2009년의 공연을 통해 서울예술단을 대표하는 레퍼토리 공연으로 발전되어 왔으며, 아름답고 감동적인 장면들로 구성된 이미지 뮤지컬이라는 특징을 바탕으로 2006년 한국뮤지컬대상 안무상과 기술상, 2007년 더뮤지컬어워즈에서 안무상과 조명음향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14 ‘바람의 나라’는 전쟁과 권력이라는 지상의 길을 통해 ‘부도(한 국가가 나아가야 할 이상향)’를 향해 가는 고구려 3대 대무신왕 무휼과 상생과 평화라는 하늘의 길을 바라보는 아들 호동의 ‘부도’가 충돌하는 이야기로 전개된다.

↑ 사진=서율예술단 제공

뮤지컬 ‘광화문연가’에서 연적으로 만난 바 있는 고영빈과 지오는 ‘바람의 나라’에서는 부자로 만난다. ‘바람의 나라’가 낳은 배우인 고영빈은 다시 무휼 역에 낙점됐다.뛰어난 연기력과 카리스마로 무대를 장악한 고영빈은 현재 뮤지컬은 물론 브라운관에서도 폭넓은 활동을 벌이고 있다.

뮤지컬 ‘서편제’에서 동호 역으로 열연 중인 지오는 ‘바람의 나라’에서 호동 역으로 캐스팅됐다. 호동 역은 유약하지만 사람을 끄는 매력이 있고 따듯한 마음을 가진 캐릭터로 지오는 동호와는 또 다른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그의 숨겨진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영원한 삶을 거부하고 무휼을 따르는 고구려의 장수로 신비로움이 가득 차 있는 괴유 역은 박영수가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바람의 나라 무휼’은 오는 5월 11일부터 20일까지 예술의 전당 CJ 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