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배우 여진구가 ‘권법’ 하차 논란으로 화제를 모은 가운데 첫 공식석상에 모습을 보였다.
여진구는 14일 오전 서울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의궤-8일간의 축제 3D’(이하 ‘의궤’)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여진구는 영화가 시작한 후 상영관에 입장, 함께 영화를 관람했다. 상영 후 진행된 포토타임에서 밝게 미소를 지으며 전과 변함없는 모습을 보였다.
기자간담회에 앞서 ‘의궤’ 관계자는 “알다시피 지난 주 여진구 관련으로 논란이 있었다. ‘의궤’은 모두의 노력이 담긴 작품이라 이와 관련되지 않은 내용에 대한 질문은 매니지먼트에 따로 문의해달라”고 당부의 말을 건넸다.
앞서 여진구는 지난 10일 ‘권법’ 하차 논란으로 골머리를 앓은 바 있다. 논란이 거세진 후 첫 공식석상이기에 여진구에 말과 행동 하나하나에 관심이 절로 쏠렸다.
이미 ‘권법’ 주연으로 확정된 여진구의 하차 소식이 전해졌고 김수현이 물망에 올랐다. 이에 여진구의 소속사는 “금시초문”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 후 여진구의 소속사는 제작사와 면담을 가졌고, 결국 여진구의 하차로 결정 나 안타까움을 안겼다.
그러나 여진구와 김수현을 두고 이중 캐스팅을 했다는 논란이 불거졌고, 이에 제작자는 보도자료를 통해 공식입장을 전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자신들은 여진구를 육체적, 정신적으로 보호하려했지만, 소속사가 이를 어긴 것. 이에 여진구의 소속사는 “배우의 이미지를 훼손시키고 있다. 이런 식으로 나온다면 계약서대로 법적인 진행을 염두에 두고 있다. 여진구는 물론 왜 ‘내 심장을 쏴라’까지 거들먹거리는지 모르겠다. 본지는 계약이 되어있는데 다른 배우와 접촉했냐는 것이다”라며 “계약서까지 공개할 수도 있다. 계약 위반은 우리가 아니라 그쪽”이라고 입장을 드러냈다.
누구의 잘못인지 결정이 나지 않은 채 ‘권법’ 캐스팅 논란은 사그라졌고, 이 같은 상황에서 여진구의 첫 공식석상 참여는 더욱 화제를 모았다.
↑ 사진=MBN스타 DB |
‘의궤’는 조선 22대 국왕인 정조가 역사상 가장 성대한 축제를 기획하고 8권의 책에 그 모든 과정을 글과 그림으로 기록한 역사기록물을 KBS다큐멘터리 제작진이 순수 우리 3D기술로 고스란히 복원해 낸 작품이다. 오는 17일 개봉.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