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녀 김금화의 이야기를 다룬 박찬경 감독의 ‘만신’을 통해 극찬을 받은 바 있는 배우 김새론이 이번에는 ‘도희야’의 타이틀 롤 도희로 돌아왔다.
‘도희야’는 폭력에 홀로 노출된 소녀의, 모든 것을 지키기 위한 위험한 선택을 둘러싼 잔혹하고도 아름다운 드라마를 그린다. 극 중 김새론은 친 엄마가 도망간 후 계부인 용하(송새벽 분)와 할머니의 폭력에 고스란히 노출된 채 구원의 손길을 내민 영남(배두나 분)에게 집착하게 되는 도희를 연기했다.
김새론과 함께 많은 시간을 연기한 배두나는 “김새론은 나이는 어리지만, 정말 프로페셔널해요. 연기할 때마다 깜짝 놀랐다”며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연기력을 칭찬했다. 김새론의 의붓아버지를 연기한 송새벽 역시 “촬영을 하면서 영화 캐릭터에 대해서 나름대로 준비하고 촬영에 임했는데, 슛이 들어갈 때 김새론의 눈빛을 보면, 나도 모르게 좀 더 영화에 가까워진다고 해야 할까. 에너지가 굉장한 친구구나 하는 것을 많이 느꼈다”라는 말로 김새론이 더 이상 아역이라는 카테고리에 한정되지 않는 배우임을 확인시켜 줬다.
이에 김새론은 “도희라는 아
이는 감정 기복도 심하고, 표현하기 쉽지 않은 아이인 것 같았다. 도희 입장에서 바라보려고 많이 노력했고, 옆에서 두나 언니가 많은 조언을 해준 것이 큰 도움이 됐다”라며 춤을 통해 스스로 치유하는 도희를 표현하기 위해 발레 등 춤을 배우기도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