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최준용 기자] 올 봄, 국내 클래식 마니아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공연 세 작품이 멀티플렉스 영화관 메가박스(대표 여환주)에서 펼쳐진다.
다양한 클래식 콘텐츠로 세계 각지의 감동을 전달해 온 메가박스가 국내 최초로 베를린 필하모닉의 ‘유로파 콘서트’를 생중계한다. 뿐만 아니라 스페인 발렌시아 레이나 소피아 예술궁전에서 펼쳐진 오페라 ‘라보엠’과 연중 상영하는 메트오페라 4월 개봉작 ‘팔스타프’까지 준비돼 더욱 풍성한 라인업을 선보인다.
◆ 133년 역사의 베를린 필하모닉을 대표하는 공연, ‘유로파 콘서트’
독일 베를린에서 펼쳐지는 24회 ‘유로파 콘서트’가 국내 최초로 5월 1일 오후 6시, 메가박스에서 생중계 된다.
발트뷔네 콘서트와 더불어 베를린 필하모닉을 대표하는 양대 이벤트로 사랑 받고 있는 유로파 콘서트는 1882년 5월 1일에 창립된 베를린 필하모닉의 창립일을 기념해 1991년부터 시작됐다. 매년 5월 1일 유럽의 주요 도시를 순회해 ‘유로파 콘서트’라는 이름이 붙었다. 2014년 공연은 베를린 필하모닉의 본거지인 베를린에서 공연하게 돼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콘서트는 베를린 필하모닉과 50년째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다니엘 바렌보임의 지휘 아래, 오토 니콜라이의 ‘윈저의 명랑한 아낙네들’과 에드워드 엘가의 ‘팔스타프’, 차이코프스키의 5번 교향곡을 선보인다.
현지에서는 이미 매진된 2014년 유로파 콘서트의 국내 생중계는 클래식 마니아라면 놓칠 수 없는 기회가 될 것.
메가박스 프로그램팀 나유경 팀장은 “메가박스가 단독으로 진행하는 세계 유수의 클래식 공연 생중계는 매 회 폭발적인 호응을 얻어 매진행렬을 이어왔다”며 “조기 매진이 예상되는 만큼, 압도적인 스크린과 생생한 음향의 베를린필 공연 관람을 원하는 관객은 서두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4월 15일부터 예매 가능하며, 메가박스 코엑스, 센트럴, 목동, 동대문, 해운대 등 5개 지점에서 상영된다. 가격은 일반3만원, 청소년 1만5천원. (단, 코엑스 프리미엄관 일반 3만5천원 청소년 1만7천원)
◆ 영화관에서 즐기는 공연 실황… 오페라 ‘라보엠’, ‘팔스타프’
스페인 발렌시아 레이나 소피아 예술궁전의 ‘라보엠’과 미국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의 ‘팔스타프’도 19일부터 메가박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번에 개봉하는 ‘라보엠’은 밀라노 라 스칼라의 차기 음악감독으로 내정되며 이태리 대표 거장으로 인정받은 리카르도 샤이의 지휘 아래 펼쳐진 환상적인 오페라 공연 실황이다. 미디어아트를 이용해 무대 뒤로 펼쳐지는 고흐, 르누아르, 세잔의 대표 작품들은 라보엠이 선사하는 또 하나의 볼거리가 될 것이다.
푸치니의 라보엠은 19세기 파리, 방황하는 젊은 예술가들의 삶을 그렸다. 한 건물의 다락방에 사는 시인 로돌포는 가난한 처녀 미미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중한 병에 걸린 미미를 위해 로돌포의 친구들이 세간을 팔러 나간 사이 로돌포와 미미는 둘만 남겨진 다락방에서 첫만남을 회상하며 추억에 잠기고, 미미는 친구들이 모여 있는 자리에서 서서히 눈을 감는다. (전체관람가, 114분)
메가박스에서 연중 상영하는 메트오페라 2014년 시즌 4번째 작품인 ‘팔스타프’ 또한 놓칠 수 없는 작품.
팔스타프는 베르디의 마지막 작품이자 유일한 희극이다. 늙고 뚱뚱한 기사 팔스타프는 돈이 궁해지자 부유한 부인 알리체와 메그페이지에게 똑 같은 내용의 연서를 보낸다. 사실을 알게 된 두 사람은 팔스타프를 혼내줄 계획을 세우고, 마을 사람들과 합심하여 팔스타프를 골탕 먹인다. 팔스타프는 모든 것이 자신을 혼내주려는 장난임을 알고 용서를 구한다.
라보엠은 메가박스 코엑스, 센트럴, 목동, 킨텍스, 광주, 대전, 대구, 해운대, 전주 등 9개 지점, 메트오페라 팔스타프는 코엑스, 센트럴, 목동, 킨텍스, 동대문 등 5개 지점에서 상영된다. 가격은 일반 3만원, 청소년 1만5천원이며 메가박스 VIP 회원은 15% 할인된다.
최준용 기자 cjy@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