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배우들 중 총 누적관객수 최고 스타는 누굴까?”
[MBN스타 최준용 기자]
◆ 10위 이병헌-3576만5157명
10위는 지난 1991년 KBS 14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 한 이병헌이 차지했다. 그는 데뷔 당시부터 잘생긴 외모로 주목받으며 스타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보였고, 일찌감치 여러 드라마에 주연을 맡아 활약했다. 1995년에는 영화 ‘누가 나를 미치게 하는가?’와 ‘런어웨이’를 통해 영화 배우로도 첫 발을 내딛으며 배우로서의 활동 범위를 넓혔다. 영진위 통합전산망 구축 전 서울 관객수 집계만 가능했던 당시 기록으로 이병헌은 영화 ‘런어웨이’(7만2274명), ‘누가 나를 미치게 하는가’(9만6927명), ‘내 마음의 풍금’(14만8494명) 등을 통해 51만 1624명을 동원했다. 2000년대 초반에는 ‘공동 경비구역 JSA’(244만7133명·서울), ‘번지점프를 하다’(50만6529명·서울), ‘중독’(34만6453·서울) 등에 출연해 335만4519명을 기록했다. 영진위 통합전산망 구축 이후에는 ‘달콤한 인생’(127만1595명),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668만6,912명), ‘악마를 보았다’(184만8418명) 등 국내영화와 ‘지.아이.조: 전쟁의 서막’(270만6748명), ‘지.아이.조 2’(185만5917명) 등 할리우드 영화로 월드스타로 급부상했다. 최근에는 ‘광해, 왕이 된 남자’(1231만9542명)로 명실공이 천만배우로 우뚝 섰으며, ‘레드: 더 레전드’(300만1842명)를 더해 총누적관객 3576만5157명을 동원했다.
◆ 9위 하지원-3739만2103명
9위는 매 작품마다 다른 역할들을 통해 팔색조 이미지를 보여주는 하지원이 이름을 올렸다. 하지원은 지난 2000년 충무로에 입성해 ‘진실게임’(6993명·서울), ‘동감’(34만6279명·서울), ‘가위’(33만4364명·서울), ‘폰’(75만5437명·서울) 등으로 신인상을 휩쓸고, ‘호러퀸’이란 별칭도 얻었다. 전국집계가 가능했던 영진위 통합전산망 구축 이후에는 ‘색즉시공’(408만2797명), ‘내 사랑 싸가지’(151만3000명), ‘1번가의 기적’(275만 457명), ‘색즉시공2’(208만8134명),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253만3103명)를 통해 충무로에 가장 주목받는 여배우로 떠올랐다. 이후 ‘해운대’(1145만3338명)로 천만배우에 이름을 올렸으며, ‘내 사랑 내 곁에’(216만265명) ‘코리아’(187만2681명) 등을 더해 총 누적관객 3739만2103명을 동원했다.
◆ 8위 김혜수-3888만9488명
8위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섹시 아이콘이자 팜므파탈 이미지가 잘 어울리는 배우 김혜수가 차지했다. 김혜수는 지난 1986년 만 16세의 어린나이로 영화 ‘깜보’(1만6244명·서울)에 출연하며 스크린에 데뷔했다. 이후 그는 ‘어른들은 몰라요’(22만591명·서울),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3만5746명·서울),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3만7063명·서울), ‘닥터 봉’(37만6443명·서울), ‘체인지’(16만7235명·서울), ‘미스터 콘돔’(15만7032명·서울), ‘찜’(16만8813명·서울), ‘신라의 달밤’(160만8211명·서울)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전국관객 집계가 가능한 영진위 통합전산망 구축 이후에는 ‘분홍신’(137만1122명), ‘타짜’(684만7777명), ‘바람피기 좋은날’(184만7875명) 나오는 영화마다 상당한 동원력을 보여줬다. 여기에 ‘도둑들’(1298만3330명) ‘관상’(913만4386명)을 더해 총 누적관객 3888만9488명을 기록했다.
◆ 7위 이정재-3907만7855명
7위는 스타와 배우, 두 수식어가 모두 잘 어울리는 이정재가 랭크됐다. 이정재는 배우 초창기부터 충무로에 관심이 많았다. 1994년 ‘젊은 남자’(4만3701명·서울)를 시작으로 1996년 ‘알바트로스’(9714명·서울), 1997년 ‘박대박’(2만1741명·서울)과 ‘불새’(8만7209명·서울)까지 계속해서 영화를 찍었지만 그다지 좋은 흥행성적은 올리지 못했다. 흥행에 목말라 있던 그가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1998년 ‘정사’(30만4666명·서울)와 ‘태양은 없다’(32만9778명·서울)의 흥행으로부터 시작된다. 이후 그는 ‘시월애’(24만8597명·서울), ‘인터뷰’(15만7431명·서울), ‘선물’(47만9679명·서울), ‘흑수선’(40만9399명·서울) 등으로 연기자로서 자신의 입지를 확실하게 굳혔다. 전국관객 집계가 가능한 영진위 통합전산망 구축 이후에는 ‘오! 브라더스’(314만8748명·서울), ‘태풍’(409만4395명), ‘하녀’(230만4487명) 등을 기록하며 관객 동원력을 입증했다. 최근에는 ‘도둑들’(1298만3330명), ‘신세계’(468만2418명), ‘관상’(913만4386명)을 더해 총 누적관객 3907만7855명을 나타냈다.
◆ 6위 정진영-4275만1860명
6위는 서글서글한 인상이 매력적인 배우 정진영이 이름을 올렸다. 그는 지난 1992년 ‘닫힌 교문을 열며’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이후 그는 ‘테러리스트’(32만919명·서울), ‘초록물고기’(16만3655명·서울)등을 통해 조연으로 활약하다가 1998년 ‘약속’(70만4600명·서울)으로 청룡영화제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으며. ‘비천무’(71만7659명·서울), ‘킬러들의 수다’(87만1125명·서울), ‘달마야 놀자’(125만 875명·서울) 등으로 흥행 배우로 입지를 다진다. 전국관객 집계가 가능한 영진위 통합전산망 구축 이후에는 ‘와일드 카드’(157만1931명), ‘황산벌’(277만1236명), ‘달마야, 서울 가자’(127만2000명) 등을 기록했으며, ‘왕의 남자’(1230만2831명)으로 마침내 천만 배우에 등극했다. 정진영은 ‘평양성’(171만7566명), ‘특수본’(111만8258명) 등에 출연하며 다양한 매력을 뽐냈으며, ‘7번방의 선물’(1281만 776명)로 두 번째 천만배우를 달성했다. 총 누적관객은 4275만1860명을 나타냈다.
◆ 5위 정재영-4971만2077명
5위는 연극으로 다져진 연기력을 바탕으로 스크린에서 ‘천의 얼굴’이라는 별칭을 갖고있는 정재영이 차지했다. 정재영은 1996년 영화 ‘박봉곤 가출사건’(17만328명·서울)으로 충무로에 입성했다. 이후 그는 1997년 ‘초록물고기’(16만3655명·서울), 1998년 ‘조용한 가족’(34만3946명·서울) 등 단역임에도 강렬한 모습을 선보였다. 정재영은 2001년 ‘킬러들의 수다’(87만1125명·서울), ‘아는여자’(83만8000명)을 통해 주연배우로 발돋움했다. 특히 2003년 ‘실미도’(1108만1000명)로 ‘대한민국 1호 천만배우’에 등극한 정재영은 ‘웰컴 투 동막골’(800만8622명), ‘강철중: 공공의 적 1-1’(430만670명), ‘이끼’(340만8144명) ‘내가 살인범이다’(272만9808명) 등 흥행작을 이끌며, 누적관객 4971만2077명을 동원했다.
◆ 4위 설경구-6352만2832명
4위는 지난 1993년 연극 ‘심바새매’로 배우 생활을 시작해 줄곧 한국영화의 심장을 지켜온 대한민국 대표배우 설경구가 랭크됐다. 그는 1996년 ‘꽃앞’(21만3979명·서울)으로 영화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러브스토리’(5769명·서울), 1998년 ‘처녀들의 저녁식사’(29만502명·서울), 1999년 ‘송어’(8578명·서울) 등을 통해 단역에 머물던 그는 2000년 ‘박하사탕’(31만1000명·서울)으로 대종상 신인남우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렸다. 설경구는 ‘은행나무침대2-단적비연수’(61만6349명·서울), ‘공공의 적’(116만1500명·서울), ‘오아시스’(55만8046명·서울), ‘광복절특사’(310만1900명) 등으로 흥행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특히 전국관객 집계가 가능한 영진위 통합전산망 구축 이후 최초로 천만 관객을 돌파한 ‘실미도’(1108만1000명)와 ‘해운대’(1145만3338명) 등 2편의 천만영화를 이끈 설경구는 ‘공공의 적2’(391만1356명), ‘그 놈 목소리’(314만3247명), ‘타워’(518만1014명), ‘감시자들’(550만6770명) ‘스파이’(343만5596명), ‘소원’(271만1003명) 등 30편에 가까운 작품으로 총 누적관객 6352만2832명을 동원했다.
◆ 3위 류승룡-6434만3582명
3위는 스크린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뽐내는 배우 류승룡이 차지했다. 그는 1986년부터 연극과 뮤지컬 배우로 활발한 활동을 하다가 2004년 장진 감독의 영화 ‘아는 여자’(83만8000명)를 통해 영화계로도 진출했다. 이후 류승룡은 ‘박수칠 때 떠나라’(247만5291명)와 ‘거룩한 계보’(174만4677명) 등 장진 감독의 작품에 잇따라 출연하며 ‘장진 사단’으로 불렸다. 2009년 ‘시크릿’(104만6787명)과 ‘불신지옥’(25만1314명), ‘베스트 셀러’(109만9665명)에서 비중 있는 조연을 맡으며 강렬함을 남겼다. 또 저예산 영화 ‘된장’(4만5896명)의 주연을 거쳐 ‘평양성’(171만7566명)과 ‘고지전’(294만5137명)부터는 상업영화의 주연급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최종병기 활’(748만2180명)에서는 주인공 박해일과 대결하는 악역을 소화하며 대중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그는 ‘내 아내의 모든 것’(459만8583명)에서 마성의 카사노바 장성기 역으로 그해 영화상 시상식 남우조연상을 휩쓸기도 했다. 여기에 류승룡은 ‘광해, 왕이 된 남자’(1231만9542명)와 ‘7번 방의 선물’(1281만776명)을 연이어 흥행시키며 명실상부 흥행보증수표로 자리매김했다. 총 누적관객은 6434만3582명.
◆ 2위 송강호-8149만9,896명
2위는 한국 영화 관객들에게 강한 신뢰를 받고 있는 송강호가 이름을 올렸다. 1990년 연극무대 연기를 기반으로 1996년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3만7103명·서울)에서 단역으로 출연하며 영화에 데뷔했다. 1997년에는 ‘초록물고기’(16만3655명·서울)에 출연했고, 같은 해 ‘넘버 3’(29만7617명)로 각종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으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 했다. 1999년에는 ‘쉬리’(244만8399명·서울), 2000년에는 ‘공동경비구역 JSA’(244만7133명·서울)을 기록하며 흥행배우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영진위 통합전산망 구축 이후에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668만6,912명) ‘의형제’(541만6,829명) ‘푸른 소금’(77만1,699) ‘박쥐’(223만7271명) ‘하울링’(161만2,544명) ‘청출어람’(594명) 등으로 나오는 영화마다 티켓파워를 과시했다. 최근에는 ‘설국열차’(934만1,572명) ‘관상’(913만4,386명), ‘변호인’(1136만9735명)을 더해 총 누적관객 8149만9,896명을 기록했다.
◆ 1위 오달수-6352만2832명
1위는 놀랍게도 감초연기의 달인 오달수가 차지했다. 오달수는 연극무대의 연기력을 바탕으로 2003년 ‘올드보이’(326만9000명)를 통해 스크린에 데뷔했다. 이후 그는 ‘음란서생’(257만6022명), ‘방자전’(303만5116명), ‘친절한 금자씨’(365만), ‘마파도’(309만467명), ‘우아한 세계’(102만5781명),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 놈’(668만6912명), ‘박쥐’(223만7271명), ‘주먹이 운다’(172만8477명), ‘달콤한 인생’(127만1595명),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478만6259명) 등 수많은 작품에 조연으로 출연하며 사람 냄새나는 연기로 주연을 위협하는 존재감을 과시했다. 2006년엔 ‘괴물’(1301만9740)을 통해 극중 괴물의 목소리 연기를 맡기도 했으며, ‘도둑들’(1298만3330명), ‘7번방의 선물’(1281만776명), ‘변호인
최준용 기자 cjy@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