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메이크 유어 무브’(Make Your Move)
▲ 감독: 듀안 에들러
▲ 배우: 보아, 데릭 허프
▲ 장르: 댄싱 로맨스
▲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 시간: 110분
▲ 개봉: 4월 17일(미국개봉: 4월 18일)
[MBN스타 최준용 기자]
STP전략
▲ S(Segmentation, 세분화)
- 전세계를 겨냥한 글로벌 프로젝트 영화를 예매하고, 관람하는 적극적인 구매자형
- 가수출신 배우의 할리우드 데뷔작에 대해 궁금해 하는 고객
- 댄스와 로맨스가 접목된 영화를 찾는 고객
- 영화에 무관심한 고객층
▲ T(Targeting, 타깃 선정)
- 10대 중·후반의 남성과 여성 학생
- 비주얼을 중시하는 20~30대 남성과 여성
▲ P(Positioning, 위치)
- 듣는 즐거움과 비주얼 적으로 만족감을 주는 댄스무비
- 세련되고 트렌드를 선도하는 영화
- K팝의 파급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영화
SWOT분석
▲ S(Strengths, 강점)
동서양이 조화를 이룬 퓨전스타일 댄스 퍼포먼스는 러닝타임 내내 강렬했다. 영화 속 코부 팀의 아시아적 느낌의 타이코 드럼을 결합한 공연은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는 재미를 선사했다. 특히 ‘아시아의 별’ 보아와 미국 인기 서바이벌 프로그램 ‘댄싱 위드 더 스타’에서 4회 우승 한 댄스 챔피언이자 뮤지컬로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은 데릭 허프의 조합은 환상적인 볼거리를 제공했다. 두 사람은 단순히 기술적인 춤이 아니라 남녀 캐릭터의 행동과 느낌을 대변하는 커플댄스로 교감했다. 극중 일본에서 태어난 한국인 아야 역을 맡은 보아는 한국어와 일어는 물론, 영어까지 유창하게 구사하며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보아는 파워풀 한 춤 실력과 사랑에 빠진 여성의 심리까지 섬세하게 표현하며 기대 이상의 연기력을 선보였다. 또 그의 상대역 데릭 허프의 현란한 탭댄스는 여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할 것으로 예상된다.
▲ W(Weaknesses, 약점)
남녀가 댄스를 통해 서로의 감정을 교감하는 점은 ‘스텝업’을 떠올리게 했으며, 라이벌 클럽을 운영하는 양쪽 집안의 남녀가 춤을 통해 사랑에 빠진다는 설정은 셰익스피어의 고전 ‘로미오와 줄리엣’과 비슷하다. 이처럼 원수 사이 집안의 남녀가 사랑에 빠진다는 설정은 전혀 신선하지 않고, 진부했으며 평면적 인물들은 지루함을 유발했다. 또 영화 속 재미교포로 설정된 윌 윤 리와 보아는 영어, 일본어, 한국어를 구사하지만 이는 오히려 영화의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됐다. 특히 윌 윤 리의 어설픈 한국어 발음은 실소를 유발했다. 또 팬들은 반가울 수 있겠지만, 영화 속 삽입 된 제작사 SM엔터테인먼트 소속 K팝 가수들의 노래들은 일반 관객들에겐 다소 분위기를 깰 수 있는 양날의 검으로 작용될 수도 있다.
▲ O(Opportunities, 기회)
오리지널 ‘스텝업’의 각본가로 알려진 듀안 에들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기대를 모으고 있는 ‘메이크 유어 무브’는 화려한 댄스는 물론, 동방신기, 소녀시대, f(x), 슈퍼주니어-M 헨리, 그리고 EXO의 크리스 등 한류를 대표하는 K팝 가수들이 O.S.T에 참여했다. 이로 인해 영화팬과 음악팬들의 뜨거운 관심도 얻을 전망이다. 영화 속에서 다양한 버전으로 편곡된 이들의 음악은 K팝의 놀라운 파급력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메이크 유어 무브’는 2011년부터 베를린 마켓과 칸 영화제 등을 통해 프랑스, 독일, 호주, 체코, 동아시아, 유럽 국가 등 전 세계 거점 54개 국가에 판매되는 쾌거를 기록, 영화에 쏟아지는 전세계의 관심을 입증했다. 세일즈 성과 또한 630만 불을 상회한다. ‘메이크 유어 무브’는 지난 해 7월부터 현재까지 벨기에, 네덜란드 등 유럽 지역을 시작으로 홍콩,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까지 총 14개 국가에서 개봉된 바 있다.
▲ T(Threats, 위협)
최근 극장가를 장악한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의 관객 감소세가 두드러지지만 여전히 일일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어 추이를 지켜봐야한다. 여기에 ‘스위니’ ‘다이버전트’ ‘
최준용 기자 cjy@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