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민정이 온몸으로 흐느끼는 열연으로 안방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이민정은 10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앙큼한 돌싱녀'에서 그간 감춰왔던 유산의 아픔을 드러내며 코 끝까지 빨개지는 오열 연기를 선보였다.
친구 민영(황보라)이 임신을 한 줄 알고 눈물을 훔치는 모습에 그를 위로하던 애라(이민정)는 과거 자신이 유산한 일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울먹이던 감정은 흐느낌으로 커졌고, 온 얼굴이 눈물로 범벅이 되고 코끝까지 빨개지며 아이를 지키지 못한 엄마로서의 죄책감에 오열했다.
이민정은 과거를 떠올리며 먹먹한 감정이 차오르는 순간부터 점점 과거 속 상처들이 선명하게 떠오르면서 엄마로서 지켜주지 못한 죄책감에 아파하며 격해지는 슬픔을 점점 차오르는 감정과 눈물로 표현, 한층 깊어진 연기 내공을 보여줬다.
"나.. 매일 지쳐 잠 드느라 좋은 노래 한 번 못 들려줬다…정우씨한테 말도 못해서 아빠 목소리 한 번 못 들려줬어..민영아, 정우씨한테 그냥 말 해 줄 걸 그랬나봐.."라며 후회하다 "그랬으면 정우씨.."라며 눈물로 끝내 말을 잇지 못했다.
시청자들도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들은 "이민정 눈물에 나까지 울컥해져서 같이 펑펑 울었다", "이민정 정말 아이 잃은 엄마같았다. 눈물 연기 완전 리얼", "이민정 이번에 정말 제대로 배역 몰입한 듯. 나애라 그 자체!"라며 호평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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