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안성은 기자]
↑ ‘쓰리데이즈’ 박유천의 운명이 위태롭다. 사진=쓰리데이즈 캡처 |
10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쓰리데이즈’에서 한태경(박유천 분)은 경호원 직에 복귀했다.
그의 신념이었다. 한태경은 이동휘를 찾아가 “사퇴를 하더라도 마지막까지 지켜드리고 싶다. 그 때 내게 ‘지켜달라’는 부탁을 했지 않느냐. 지켜드릴 수 있게 해달라”고 청한다.
결국 한태경은 청와대 경호실로 돌아간다. 나라 때문에 아버지를 잃고 자신 역시 수차례 위험에 빠졌지만 그의 신념은 올곧았다.
청와대 경호관이었기에 자신의 목숨보다 VIP 즉, 대통령의 안전이 우선이었고 국민이 먼저였다. 그는 폭탄을 제거하는 과정에서도 자신이 혼자 희생하겠다는 마음가짐을 잃지 않았다.
물론 그는 간발의 차로 간신히 목숨을 구했다. 그가 지닌 신념의 무게가 이를 꺾으려 하는 이들의 욕망보다 무거웠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여러 차례의 위기를 넘겼다고 해서 그의 안위를 보장하는 것은 이르다. 이날 한태경은 이동휘를 만나기 전 ‘어느 이름 없는 경호원의 기도’라는 제목의 문구를 들여다보며 생각에 잠긴다.
해당 메시지에는 “부디 어떤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말고 소임을 다 할 수 있도록 지혜와 용기를 주소서. 이 생명 육신이 신의 소용에 의해 쓰여지더라도 오직 한 분의 생명은 지켜주소서”라는 문구가 쓰여 있었다.
경호원으로서 당연하다고 가르침 받았고 또 그가 자신의 신념처럼 가지고 있던 것들이었다.
방송 말미, 알 수 없는 총구가 한태경-이동희-김도진(최원영 분) 세 사람 중 한 명을 겨누는 듯한 모션을 취했다.
숨 가쁘게 달려온 ‘쓰리데이
배신이 배신을 부르고 또 다른 배신이 시청자를 당황하게 만든 상황에서 오직 자신의 신념 하나만을 보고 달려온 그가 마지막까지 무사할 수 있길 기도해본다.
안성은 기자 900918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