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조인성에 이어 여진구까지. 영화 ‘권법’(감독 박광현)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10일 오후 이미 ‘권법’ 주연으로 캐스팅된 배우 여진구가 ‘권법’에 하차 수순을 밟고 있으며, 그 자리에 김수현이 주연 물망에 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여진구의 소속사는 여진구 하차설에 대해 황당한 입장을 밝히며 “여진구의 하차 소식은 금시초문이다. 당연히 출연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제작사와 통화했는데 만나서 이야기 하자는 반응이다”고 밝혔다.
여진구 자리를 놓고 출연 물망에 올랐다는 김수현은 출연 제안을 받은 사실이 맞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수현의 소속사 관계자는 “출연 제의를 받은 게 맞다. 하지만 출연 결정을 하지 않았다”고 입장을 알렸다.
약 2000만 달러 규모로 제작되는 ‘권법’은 역대 최대 규모의 한중 합작 프로젝트로, CJ E&M과 중국 국영 배급사 차이나필름그룹, 중국 메이저 제작투자사인 페가수스&타이허엔터테인먼트가 공동 투자 및 제작, 배급을 맡은 작품이다.
‘권법’은 이미 한차례 주연 배우가 교체된 바 있다. 수해 전부터 출연을 확정하고 촬영이 진행되기만을 기다렸던 배우 조인성은 지난해 9월, 결국 촬영 일정과 스케줄 조율이 맞지 않게 돼 결국 하차를 결정했다.
이후 빈자리에는 어린 나이지만 성인 배우 못지않은 연기력을 과시하고 있는 여진구가 출연 물망에 올랐고, 지난 2월 여진구는 출연을 결정했다. 여진구의 캐스팅에 대해 CJ E&M 영화사업부문 관계자는 “여러 작품에서 여진구가 선보인 감정연기와 액션연기에서 무한한 가능성을 봤다. 감정연기와 액션을 동시에 소화 할 가장 적절한 캐스팅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주연배우가 결정되면서 촬영 진행은 순조롭게 이루어지는가 싶었다. 하지만 이미 출연 합의가 끝난 상태인 여진구 자리를 놓고 김수현에게 ‘권법’ 시나리오가 갔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또 다시 주연배우 캐스팅을 둘러싸고 잡음이 일었다.
이미 출연 확정 발표를 한 상태에서 주연배우 출연을 놓고 번복하는 건 상도덕에 어긋나는 행위다. 이런 논란은 어린 여진구에게 상처를 입히는 일이며, 김수현에게도 출연 부담이 생긴다. 결국 어른들의 어긋난 행동에 배우들만 피해를 입는 상황인 것이다.
‘권법’ 투자배급을 맡은 CJ엔터테인먼트 측은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촬영 전부터 문제
한편, ‘권법’은 에너지가 고갈되어가는 미래, 우연히 범죄자들이 모여사는 별리라는 마을에 들어가게 된 고등학생 소년 권법이 그곳에 감춰진 무한에너지의 비밀을 거대세력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싸우는 이야기를 담은 SF 판타지액션 영화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