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9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8일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을 1먼1565명을 동원, 누적 관객수 44만8682명을 기록했다.
베를린 국제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수상작인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개봉 16일 만에 39만명을 돌파, 19일 만에 44만 관객 돌파라는 사상초유의 흥행 역사를 기록했다. 이 기록은 35만8822명을 동원한 ‘미드나잇 인 파리’마저 가볍게 제친 기록이다. 우디 알렌의 전작 ‘미드나잇 인 파리’가 63일 만에 35만 관객 동원에 성공한 것과 비교하면,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흥행이 얼마나 다양성 영화계에 의미 있는 결과인지 알 수 있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220여 개관 규모로 상영관이 늘어난 것도 이례적인 일이다. 개봉 첫날부터 흥행 청신호를 켜고 관객의 발길을 극장으로 끌어 모았던 이 영화는 입소문은 물론, SNS를 통한 호평이 쏟아졌고, 관객의 성원에 힘입어 소규모 개봉 외화로서는 이례적인 전국 확대상영을 확정했던 것이다. 이런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이례적인 배급사례는 최근 첫 주 스코어가 기대 이하면 상영관이 대폭 줄거나, 아예 상영되지 못하는 영화들에게 선례를 남기게 됐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흥행은 개봉 전부터 이어진 평단의 호평도 한몫했다. 박찬욱 감독은 “생일 케이크 같은 영화다. 웨스 앤더슨 작품 중 단연 최고”라 극찬했으며, 봉준호 감독 역시 “200페이지의 동화책같이 사랑스러운 재미가 충만한 영화”라고 호평했다. 이외에 베를린 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과 국내외 언론과 평단 등 전세계에서 쏟아지는 극찬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을 홍보하는 호호호비치 관계자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만이 충족시킬 수 있는 영화적 재미가 많다. 기본적으로 드라마나 장르로서 보여줄 수 있는 한계를 뛰어넘어서 상상력도 기발하고 이 영화에만 볼 수 있는 장치들이 많았다. 이런 점이 입소문이 퍼지게 된 것”이라고 흥행 요인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또 트랜드 자체가 글로벌입소문이 돼서 미국에서 흥행하거나 스코어 소식이 들리면 그게 SNS 등으로 퍼지게 되고, 추천하게 되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