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지난해 '클라우드 아틀라스'로 인사한 뒤 올해 개봉을 앞둔 '주피터 어센딩'의 촬영으로 인해 해외로 거점을 옮겨 활동하던 배두나는 한 소녀의 잔혹하고도 아름다운 비밀 그린 '도희야'의 영남으로 반가운 한국 영화 복귀를 알렸다.
극 중 영남은 사생활 문제로 인해 말 못할 상처를 안고 작은 섬마을로 좌천된 파출소장으로, 그곳에서 의붓아버지와 할머니의 폭력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된 소녀 도희(김새론)를 만나 도희의 유일한 안식처가 되어주는 역할이다.
하지만 도희의 의붓아버지 용하(송새벽)는 이를 가만 두지 못하고 영남과 도희를 위협하기 시작하며 영화는 돌이킬 수 없는 결말을 향해 달려간다.
극 중 영남의 캐릭터는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는 현실적인 캐릭터. 그간 배두나가 맡았던 판타지적인 캐릭터와는 다른 모습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배두나는 9일 제작사를 통해 "시나리오가 잔잔하면서도 파격적이라 보면서 반했다. 시나리오를 다 읽고, 5분 만에 결정했다"며 "'도희야'는 의미 있는 작품이다. 초심으로 돌아간 기분이었다. 마음의 정화가 된 것 같다"고 전했다.
단편 '영향 아래 있는 남자'로 부산국제영화제 선재상을 수상한 바 있는 정주리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5월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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