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정선 기자] 7일 오후 2시 경기 안산시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에서 배우 성현아(39)가 참석한 가운데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성매매) 혐의에 대한 3차 공판이 열렸다.
이날 공판이 시작되기 전부터 법원의 정문과 후문에는 수많은 취재진이 배치되어 있었다. 하지만 성현아는 그 많은 취재진의 눈을 따돌리고 변호사, 관계자들과 함께 법정에 들어서는데 성공했다.
↑ 사진=MBN스타 DB |
성현아 공판 이전에 열린 공판이 늦어진 관계로 성현아에 대한 공판도 자연스럽게 10분가량 늦춰진 가운데 시작됐다. 그렇게 시간이 얼마쯤 흘렀을까. 3시 30분께 공판 장소인 법원 4층에 갑자기 고성이 오갔다.
이유는 보안을 철저히 해야 할 법원에서 ‘시장판’ 같은 분위기가 연출됐기 때문이다. 공판 증언을 위해 참여한 증인의 지인으로 보이는 이 남성은 “증인의 얼굴이 다 팔렸다”며 법정 직원들을 상대로 고소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용역 아주머니들이 증인을 보고 웃음을 짓고 손가락질해 기분이 상했다는 것이다.
그는 CCTV를 확인해보라고 했지만, 법정 공무원들은 별다를 대응 없이 요지부동이었다. 그렇게 몇 차례의 고성이 오간 끝에 제법 직급이 있어 보이는 한 남성 직원이 등장해 상황을 마무리 했다. 그리고 그는 끝내 법조계에 종사하는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어 이 같은 상황을 설명하며 고소할 거라고 했다.
또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6시 50분께 또 한 번의 소란이 일었다. 법정의 출입구를 지키는 공무원과 잠시 밖에 나갔다 들어온 증인의 지인 사이에서 트러블이 생긴 것이다. 이 공무원은 수색대를 통과하는 이 남성에게 “주머니에 있는 것을 다 빼 달라”고 이야기 했으나, 그는 이를 듣고도 본채 만채 손에 들고 있던 모자만 ‘쓱’ 보여주고 수색대를 통과했다.
그러자 여자 공무원은 “못 들으셨냐”며 다시 한 번 강조했고, 그는 “주머니에 아무 것도 없다”며 버럭했다. 이를 시작으로 이들의 말싸움에 불이 붙었다. 서로 말꼬리를 잡으며 목소리를 높
그렇게 무려 7시간이 넘는 공판이 진행되는 동안 밖은 고요와 소란이 반복됐다. 법원에 들어갈 때나 나올 때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던 성현아와는 다르게 말이다.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