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나영 기자]
도대체 몇 명의 용의자 등장하고, 몇 번의 위기가 찾아왔을까. 계속되는 주인공의 고군분투 속에 보고 있는 시청자들은 점차 지쳐가고 있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신의 선물-14일’에서는 김수현(이보영 분)이 딸 한샛별(김유빈 분)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이 다시금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용의자 선상에서 벗어난 주민아(김진희 분)가 자신의 딸을 잃게 된 앙심을 품고 한샛별을 해치려고 했다. 주민아는 김수현의 남편 한지훈(김태우 분)과 불륜을 저질러 임신을 했던 것.
다시 닥쳐온 위기 속에서 김수현은 한샛별을 구하기 위해 주민아와 몸싸움을 벌였다. 이때 주민아는 자신의 손목을 그었고, 김수현은 경찰들에게 체포돼 경찰차에 타게 됐다. 억울함을 호소하던 김수현은 경찰차에서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채고 경찰관을 자세히 살폈다. 경찰관으로 위장한 사람은 한샛별을 위협하는 유력한 용의자 ‘문신남’이었던 것.
김수현은 도망치기 위해 문신남과 경찰차 안에서 격렬한 몸싸움을 펼쳤고, 김수현 핸드폰에 추적기를 설치해 둔 기동찬(조승우 분)은 문신남에게서 김수현을 구했다. 싸움을 했기에 문신남의 피가 핸들에 묻었지만, 먼저 도착한 현우진(정겨운 분)은 문신남의 혈흔을 닦으며 이상한 행동을 했다. 알고보니 현우진은 문신남에 협박을 받고 있었다.
또 한지훈은 김수현을 정신병원에 가뒀다. 딸이 죽는다고 이야기하며 격한 행동을 하고 있는 모습을 더 이상 참지 못한 것. 그리고 한지훈도 문신남에 협박을 받고 있었다. 문신남에게서 증거로 짐작되는 물건을 요구했고 이를 찾기 위해 김수현을 정신병원에 가둔 것. 증거를 찾은 후 한지훈은 딸이 죽음을 맞이한다는 미래를 모른 채 김수현을 정신병원에 내버려두고 한샛별과 방송국으로 향했다.
쫓고 쫓기는 싸움이 계속 반복, 그리고 다소 지혜롭지 못한 주인공의 고군분투가 계속되면서 시청자들도 지쳐가고 있다. 일부 시청자들은 “계속되는 용의자의 출연, 정신산만하다” “추리극이라고 하기에는 개연성이 떨어지는 듯”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흥미진진한 타임워프라는 소재를 사용한 만큼 아직까지 ‘신의 선물’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너무 추리에만 신경쓰다보니 긴장만 있고 이완은 없어 보는 이로 하
한편, ‘신의 선물’은 유괴된 딸을 살리기 위해 2주전으로 타임워프된 엄마가 의문의 납치범과 벌이게 되는 치열한 두뇌게임을 다룬 미스터리 감성스릴러 드라마다.
김나영 기자 kny818@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