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정선 기자] 성매매혐의로 기소된 배우 성현아(39)의 3차 공판이 무려 7시간여 만에 끝났다.
성현아는 7일 오후 2시 경기 안산시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에서 진행된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성매매) 혐의에 대한 3차 공판에 참석했다.
지난 1,2차에 이어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3차 공판에서 성현아는 법원의 정문과 후문에서 대기하고 있는 취재진을 피해 묵묵부답으로 법정에 들어섰다.
이날 공판에서는 핵심 증인으로 지목된 A 씨와 B 씨가 모두 참석해 증언을 했으며, 증거 영상 등이 제시되기도 했다. 그렇게 7시간여에 걸친 공판 끝에 성현아는 다소 야윈 얼굴로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그녀의 입은 여전히 꾹 닫혀있었다. 어떠한 질문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으며, 법정을 나가는 순간까지 고개를 숙이지 않고 준비된 차량에 몸을 실었다.
그녀의 변호사 역시 “이번 공판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며 비공개 공판인 점을 들어 판결에 대한 어떠한 언급도 남기지 않은 채 자리를 떴다.
한편 성현아는 지난해 12월 남성으로부터 돈을 받고 성관계를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성현아는 2010년 2월과 3월 사이 세 차례에 걸쳐 한 개인 사업가와 성관계를 맺은 뒤 5000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 성매매혐의로 기소된 배우 성현아(39)의 3차 공판이 무려 7시간여 만에 끝났다. 사진=김승진 기자 |
이에 법원은 유죄를 인정하고 벌금형의 약식 명령을 내렸지만, 성현아는 판결에 불복하고 “억울하다”며 무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