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종교영화는 종교의 교리를 소개하거나 특정 종교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각양각색의 종교적 인물 및 배경을 소재로 한다. 종교영화 중 대표적인 영화는 ‘십계’(1956), ‘벤허’(1959) 등이 꼽힌다.
종교를 소재로 한 영화들이 붐을 이뤘던 1950~60년대에는 ‘파계’(1959), ‘마태복음’(1964), ‘천지창조’(1966)가 있으며 이후 90년대까지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1973), ‘미션’(1986), ‘프리스트’(1994) 등의 종교영화가 탄생했다.
‘루터’(2003),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2004) 등 2000년대 초반에는 종교를 소재로 한 영화가 많이 등장하지 않았다. 그러나 2000년대 후반으로 갈수록 ‘창끝’(2005), ‘네티비티 스토리’(2006), ‘모세와 십계’(2007), ‘다우트’(2008), ‘루르드’(2009), ‘파티마’(2009) 등 종교영화가 다시 쏟아지기 시작했다.
올해는 성경 속 노아의 방주를 그린 ‘노아’(2014)가 종교영화의 스크린 부활을 알렸다. 이어 ‘노아의 방주’, ‘모세의 기적’ 등 압도적인 스케일로 풀어낸 것은 물론, 아브라함과 다윗, 삼손 등 성경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요 인물들을 차례로 등장시키며 성경의 방대한 스토리를 담은 ‘선 오브 갓’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크리스찬 베일 주연, 리들리 스콧 감독의 ‘엑소더스’는 홍해를 가르는 모세의 기적을 그려내 올해 말 개봉 예정이며, 윌 스미스 주연의 ‘더 리뎀션 오브 가인’은 가인과 아벨의 이야기로, 현재 제작 중에 있다.
영화평론가 정지욱 씨는 “기본적으로 종교영화를 만드는 제작자 입장에서는 기본적인 종교인, 신앙인 등의 관객들이 있으니까 안심을 하고 영화를 제작하게 되는 것이다. 어느 정도 이상으로 영화가 완성 되면 흥행에는 보장이 될 수 있기 때문에다”고 전했다.
이어 “종교영화가 5~6년에 한 번씩 쏟아지고 하는데 제작자들 입장에서는 특수효과나 여러 가지 새로운 기술을 테스트하기도 하며, 종교적인 신념은 끌고 가고 있으니까 기본적인 관객은 들 거라는 보장이 있기 때문에 좀 더 과감하게 투자를 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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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