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중학생A양’ 사건의 전모가 밝혀졌다.
지난 6일 방송된 KBS2 ‘드라마스페셜-중학생 A양’(이하 ‘중학교 A양’)에선 어른들은 모르지만 어른들이 꼭 알아야하는 중딩들의 리얼한 스토리를 그려졌다.
극 중 중학교 2학년 해준(곽동연 분)이 공부 귀신들이 바글바글 하다는 전국구 대치동의 명문 중학교로 전학을 오면서 시작했다. 해준의 강북 프로필은 같은 반 친구들의 관심을 끌기에 부족했지만 전학 이후 치른 첫 시험에서 반 1등을 하게 되면서 상황은 급반전했다.
조은서(이열음 분)가 늘 독차지 하던 반 석차에 지각변동을 일으킨 해준 급기야 등수에 목매는 반 친구들의 은밀한 공격대상이 되어 버렸고 하루아침에 왕따의 신분으로 녹록치 않은 학교생활을 이어 나가야 했다.
공부에 늘 악착같았던 은서가 안쓰러웠던 해준은 은서가 좋아 그녀에게 한 발짝씩 진심으로 다가갔다. 1등을 한 번도 놓쳐 본 적이 없는 은서는 해준의 성적을 떨어트리기 위해 친구 나연(이한나 분)에게 발칙한 게임을 제안했던 상황이었지만 은서도 해준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하지만 양호실에서 해준이 은서의 가슴에 손을 얹고 있는 사진이 SNS를 통해 건너편 학교까지 퍼지게 되고 자신에게 벌어진 모든 일들이 은서가 만들어낸 것이었음을 알게 된 해준은 배신감에 큰 충격을 받았다.
결국 기말고사에서 반 석차 1등을 차지한 은서였지만 자신의 신발 끈을 매줄 그리고 옆에서 함께 걸어가 줄 친구 해준을 잃은 은서는 고개를 떨 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해준은 어두운 밤 학교 옥상 걸 터 앉아있던 은서에게 다시 한 번 손을 내밀었고 무릎을 꿇고 앉아 은서와 자신의 운동화 끈을 같이 묶었다.
‘중학생 A’양은 1등만을 고집하는 어른들이 만들어낸 사회 분위기서 우울하기만 중학생들의 현실을 그려냈다. 이름을 수식하는 등수, 진심 어린 칭찬보다는 가선점 등이 관심사가 되어버린 우리 아이들의 잔혹한 풍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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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드라마스페셜’은 매주 일요일 오후 11시 55분 방송된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