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현중 “내년 군입대 예정, 시한부 인생”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배우 겸 가수 김현중이 내년 군입대를 앞둔 심경을 밝혔다.
김현중은 최근 삼청동 한 카페에서 가진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군입대를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군 입대 전 영화든, 드라마든 허락만 된다면 좋은 작품을 하나 더 만났으면 좋겠다”면서 “드라마가 끝나고 나니 입대까지 모든 걸 불태우고 가야겠다는 생각 뿐이다. ‘시한부 인생’처럼”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이 지나면 내일이 온다’는 생각으로 뭐든 하겠다는 열정이 가득하다”며 “주변에서는 좋은 작품을 만났으니 이젠 좀 쉬어야 하는 게 좋다고 하더라. 좋은 이미지일 때 적당히 몸을 사리라고도 한다”고 털어 놓았다.
그는 “하지만 욕먹더라도 그냥 더 부딪혔으면 하고, 이미지 관리 보다는 많은 경험들로 실력을 쌓아야겠다는 생각이 강하다”면서 “망하면 망하는 대로 대박나면 대박 나는 대로”라고 설명했다.

또한 “원래 성격이 물 흐르듯이 사는 타입이었는데 연예인이 돼서 많이 변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어느 순간 인기에 연연하고 이미지에 신경 쓰고, 돈에 뭐에 스트레스 받는 나를 발견했다. 그러다 보니 스스로 불행하더라”라고 고백했다.
이어 “‘꽃보다 남자’ 이후 어딜가나 반응이 좋으니 정말 내가 뭐라도 된 줄 알았다”면서 “신비주의니 뭐니 이미지에 신경쓰고 나 스스로 틀을 만들어 살다 보니 어느새 불행해졌다. ‘장난스러운 키스’ 후 그런 것들에 대한 생각이 참 많아지더라”라고 털어놓았다.

이와 함께 “나를 되돌아보고, 마음을 다잡고 보니 여유도 생기고 모든 것에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이 순간이 또 언제 올까’라는 생각을 하다보니 모든 게 소중해졌다. 참 행복한 요즘이다”고 덧붙였다.
‘감격시대’는 무려 100억원이 넘는 제작비가 투입된 감성 느와르. 1930년대 중국 상하이를 배경으로 사랑과 우정, 애국과 욕망에 아파한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드라마 초반 작가 교체 및 여주인공 진세연의 겹치기 출연 논란, 출연료 미지급 문제까지 대두되면서 끈임 없는 잡음에 곤혹을 치렀다.
그럼에도 불구, 주연으로 나선 김현중은 데뷔 이래 가장 남성적인 모습으로 변신해 이목을 끌었다. MBC ‘장난스런 KISS’ 이후 4년 만에 복귀, 이전보다 안정된 연기와 수준급 액션 연기로 선보여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사진 유용석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