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안성은 기자]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3개월간 배우들의 소속사 이적이 유난히 잦았다. 최지우를 비롯해 차승원, 장현성, 임예진, 갈소원 등 다양한 색깔을 지닌 배우들이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에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이들은 기족 YG 소속인 정혜영, 구혜선, 유인나 등과 함께 탄탄한 연기자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변호인’을 통해 인상 깊은 악역 연기를 선보였던 곽도원은 남자 영화배우들이 다수 몸담고 있는 씨제스엔터테인먼트(이하 ‘씨제스’)를 새 둥지로 택했다. 뿐만 아니라 이범수와 송새벽 역시 씨제스로 소속을 옮기며 새 시작을 알렸다. 그룹 JYJ를 통해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뛰어든 씨제스는 최민식을 비롯해 설경구, 이정재, 박성웅, 강혜정 등 개성 강한 배우들과 함께 가는 길을 택했다.
같은 소속사에서 활동했던 성유리와 김선아는 새 소속사인 판타지오에서도 함께 활동하게 됐다. 판타지오는 하정우, 주지훈, 정경호 등이 소속된 곳으로 최근 드라마 제작에도 힘을 쏟고 있다.
원더걸스 출신 소희의 이적으로 화제가 됐던 BH엔터테인먼트는 개성파 배우 이희준을 영입함으로써 한층 내실을 다졌다. BH엔터테인먼트에는 이병헌, 한효주, 한지민 등의 배우들이 몸담고 있다.
지난해 여름, 전 소속사와 계약이 만료된 유아인은 강동원, 송혜교가 소속된 UAA로 향했다. 연기에 집중하기 위해 이적을 택한 그는 현재 영화 ‘우아한 거짓말’과 드라마 ‘밀회’를 통해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치고 있다.
FA 대어 중 하나로 꼽혔던 이준기는 나무엑터스를 새 보금자리로 선택했다. 그는 새로운 소속사에서 배우로서의 재도약과 함께 해외활동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활발한 이적 시장 속에 일과 사랑을 모두 쟁취한 배우도 눈에 띈다. 이상엽은 최근 연인 공현주 소속사로 이적했다. 연인 강경준과 한솥밥을 먹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았던 장신영의 경우 현재 계약과 관련해 별다른 이야기가 오가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도 민효린, 박수진, 이수혁, 이경실, 조여정, 신정근, 최진호, 김효진, 김준희, 한수아, 천이슬, 조윤희, 현우, 김희원, 문지윤, 손성윤, 정다운, 박소영, 유건, 방은희, 한주완 등 다양한 색깔의 배우들이 각자의 입맛에 맞는 곳으로 둥지를 옮겼다.
끊임없는 이적
안성은 기자 900918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