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이순재가 고두심과의 첫 부부 호흡에 강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이순재는 3일 오후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아트홀에서 열린 연극 ‘사랑별곡’ 제작발표회에서 “고두심과 부부 역할로 만난 건 처음이다. 꼭 한 번 연기를 해보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처음 만난 게 드라마 ‘목욕탕집 남자들’이었는데 고두심 씨가 내 며느리로 나오고 강부자 씨가 내 부인으로 나왔다. 내심 역할이 바뀌었으면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고두심 역시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에서 호흡을 맞출 기회가 있었지만 아쉽게 만나지 못했다”며 “선생님께서 연극을 하신다고 해 출연을 결심했다. 놓칠 수 없는 기회였다”고 찰떡궁합을 자랑했다.
한편, 연극‘ 사랑별곡’은 한 평생 시장 귀퉁이에서 나물을 팔며 남편과 자식을 위해 희생하면서도 죽는 순간까지 첫 사랑 김씨를 마음에 품고 있는 어머니이자 부인, 여자인 노년의 순자의 이야기다.
강인하면서도 가녀린 우리네 어머니 순자 역은 고두심이, 한 평생 김씨를 마음에 품고 떠나 보내지 못하는 순자가 미워 무던히도 순자의 속을 썩였지만 그녀의 죽음 앞에서 비로소 용서를 비는 남편 박씨 역에는 이순재, 송영창이 더블 캐스팅됐다. 이순재, 고두심, 송영창, 서현철 등 국내 최고의 배우들이 총출동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는 5월 2일부터 8월 3일까지 동숭아트센터 아트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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